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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Jun 25. 2017

역겨운 놈들은 가라.

 "너희들중에 죄없는 자가 가장 먼저 돌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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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호불호가 극도로 갈리는 영화가 나올 때가 있다. 

특정 영화가 보여주는 내러티브가 엉망인 경우 "잘 자다 나왔습니다"라고 후기는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호와 불호, 두 가지 의견이 공존하는 영화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가령 배우의 연기가 별로여도, 스토리가 대단하다던지, 영상과 음악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다던지 등의

나름대로 매력이 풍기는 영화들도 존재한다. 

그럼 당신은 이 영화가 무조건 쓸모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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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평소에 말을 험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치자.

표현도 과격하고 직설적이어서 간혹 누군가에게 상처도 주는 그런 사람이라 가정할 때,

당신이 누군가에게서 인간으로서 존재할, 이유와 가치가 없는 취급을 받아 마땅한가?

가족을 끔찍이 사랑하고, 일에 열정을 다하는 사람임에도?

:

모든 사물을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편협한 사고관은, 끔찍한 재앙에 가깝다.

천국과 지옥, 옳음과 그름, 호와 불호만으로 대상을 평가해버림은 실상

인격살인에 가깝다.

누구나 가진 수많은 내적 요소들은 그 자체로 인정받아 마땅한 종류의 것이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모자라면 또 모자란 대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조차 삶의 일부분이자 개인의 방식임을 인정해야 한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무엇을 계기로 시작됐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인간의 교만함이란 겨우 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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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연예뉴스를 보다 보면 악성 댓글들을 보며 구역질이 날 때가 있다.

그대들은 대체 얼마나 깨끗이 살았길래 타인의 인격을 밟아 죽이려 하는가.

자신보다 모자라고 부족하면 무조건 욕설에 파묻히는것이 마땅한가?

남보다 어떤것이 결핍되어 있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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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이라는 탈을 쓰고 조금의 관용도 없고, 자비도 없으며,

용서할 내색조차 하지 않는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 역시 조금이라도 잘못했을 때, 그들에게 했던 그 대접, 똑같이 받기를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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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wild_official#gow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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