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해가 길어졌다. 18시면 새벽처럼 빌딩에 차가운 기운 감돈다. 옷깃을 여밀 정도로 춥진 않지만, 외투를 벗을 정도는 아니다. 계절의 태도가 바뀌는 지점에서, 창밖을 보는 일을 좋아한다. 아직 한참 남은 일이긴 하지만, 곧 올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빠르게 마무리된다.
안녕하세요. 그냥 인간 설다람입니다. 하루가 무탈하게 내일로 굴러가기만 바랄 뿐입니다. 탈선 사고 없이요. 그럼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