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나의 새벽에 관하여
하고 싶은 일들을
편안하게 펼칠 수 있는 새벽이다.
아무도 나를 찾는 이가 없는 새벽시간,
꿈속의 작업들을 하나 둘 꺼내본다.
나의 설레는 새벽 이야기를
짧은 시로 옮겨본다.
곰곰 설레는 새벽
까만 어둠이 주는 편안함
곰곰 설레는 새벽.
엄마!
여보!
부르는이 없는
곰곰 설레는 새벽.
어제 마시다 만 커피가
더욱 달콤하게 느껴지는
곰곰 설레는 새벽.
마음껏 상상하고
마음껏 꿈꿀 수 있는
곰곰 설레는 새벽.
타인의 그림자는 거두고
온전히 나를 마주하는 시간
곰곰 설레는 새벽.
하고 싶은 일은 뭐든
이뤄낼 수 있는
곰곰 설레는 새벽.
그 어느 때보다
위풍당당해지는
곰곰 설레는 새벽.
내가 나를 가장 사랑할 수 있는
고요하고 깨끗한 시간
곰곰 설레는 새벽.
온전히 나만을 위한
응원봉을 휘두르는 시간
곰곰 설레는 새벽.
다가올 하루를 위해
풍부한 감정을 충전하는
곰곰 설레는 새벽.
오늘이 조금 아쉬워도
내일이면
다시 맞이할 수 있는
곰곰 설레는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