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를 그려보다.
아들 둘 엄마이며,
글쓰기를 즐겨하고,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이 좋은 -
[나의 옹골찬 하루]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비슷한
나의 하루를 글로 그려보고 싶었다.
내가 살아가는 하루는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궁금한 마음에 스케치를 시작한다.
나의 새벽은,
맥모닝
보다는
미라클 모닝.
밥짓기
보다는
글짓기.
다림질
보다는
글감 낚싯질.
나의 아침은,
내생각
보다는
꼬마들 생각.
내 패션
보다는
꼬마들 컨디션.
행복은,
아침 음악 소리
보다는
아이들 목구멍에
음식 넘어가는 소리.
출근길에는,
라디오 음성보다는
울엄니, 시엄니 음성.
출근하는 마음은
끌려가는 기분보다는
즐겨하는 기분
사무실에선
원두커피보다는
믹스커피.
근무중
건조한 일꾼
보다는
다정한 입담꾼
퇴근길에는
느긋함
보다는
조급함.
나의 오후는,
자유시간
보다는
육아시간.
하원 차량을 기다리며
휴대폰 감상
보다는
독서 감상.
집으로 와서는
엄마주도
보다는
아이 주도 놀이.
저녁식사 준비는
정성
보다는
신속성.
나의 저녁은
티브이보기
보다는
아이들 숙제돌보기.
남편과
늘어져 쉬는 것
보다는
남편과
재빨리
육퇴를 준비하는 것.
나의 밤은
나의 독서
보다는
아이들 스토리텔러.
남편과 함께 시간보내기
보다는
아이들 재우며 입 벌리고 잠들기.
그렇게
나의 하루는
아쉬움을 안고
저물어 간다.
지금으로썬
꽤 괜찮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기왕이면,
“꼬마들아 빨리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