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영상>의 윤원준 감독님과의 인터뷰입니다.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작품 소개 부탁드립니다.
윤원준 감독 : 능력있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출연영상>을 연출한 윤원준입니다. 단편영화 <출연영상>은 세명의 배우 지망생들이 프로필을 돌리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소동극이자 그들의 출연영상입니다.
Q2. <출연영상>은 어떻게 시작된 이야기인가요? 작품의 시작점이 궁금합니다.
윤원준 감독 : 출연영상을 요구하는 현장들이 많아지면서 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그럴듯한 출연영상이 없던 저는 <출연영상> 동우의 대사처럼, 내가 직접 찍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렇게 이 작품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3. 태준, 동우, 영득, 세 캐릭터의 케미가 정말 좋습니다. 동우 역을 연기한 신건우 배우, 영득 역을 연기한 백세권 배우와는 원래 아는 사이셨나요? 아니라면 캐스팅 과정이 궁금합니다.
윤원준 감독 : 신건우 배우와 백세권 배우 모두 제가 단역 출연을 했던 현장에서 만나 인연이 된 배우들입니다. 좋은 케미는 촬영 전에 진행 된 여덟번에 리허설을 최선을 다해 소화해준 두 배우 덕분이라 생각됩니다.
Q4. 영화 속 등장하는 641필름은 <출연영상>의 실제 제작사이기도 합니다. 감독님도 이 제작사에 속해계신 것 같은데, 641 필름에 대해서도 간단한 소개 해주실 수 있을까요?
윤원준 감독 : 641필름은 저와 제 와이프가 만든 회사입니다. 641이란 숫자는 저와 제 와이프가 처음으로 만나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한 장소의 번지수입니다. 연출을 하는 와이프와 글을쓰고 연기를 하는 제가 만나 작지만, 의미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세상에 많은 이들과 공유하자는 마음으로 제작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장을 내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23년,저의 첫 장편 시나리오 영화 <LA리랑>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독립영화 장편부문 제작지원에 선정되면서 공식적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게 됐습니다. 극 중 영화 <LA리랑>은 <출연영상>에서 태준, 동우, 영득이 처음에 프로필을 돌리러 간 641필름에서 제작 중인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Q5. 감독님께서 각본을 직접 쓰셨는데, 대사가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리얼합니다. 이번 작품 각본 쓰실 때 특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을까요? 배우들의 즉흥 연기나 애드리브는 없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윤원준 감독 : 각본은 제가 실제로 배우들과 프로필을 돌리면서 격었던 상황을 각색하여 옮겨 놓은 것이라 리얼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 캐릭터 모두 실제 배우분들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잡고 쓰여져서 대사들이 더욱 리얼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애드리브는 많이 없었지만, 영득의 역할을 맡은 백세권 배우가 동우를 놀리는 씬에서 ‘우동사리’와 ‘미역줄기’ 같다는 대사는 연습중에 나 온 백세권 배우 특유의 애드리브로 추가를 안 할 수 없었습니다.
Q6. 배우로서 해보고 싶은 배역이나 연기가 있다면?
윤원준 감독 : 어렸을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했습니다. 애니메이션 <Initial D>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같은 자동차 이야기들을 보며 자동차 액션이 들어간 배역을 맡아보고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그런 마음의 일종으로 <출연영상>에서도 굳이굳이 욕심을 내서 자동차씬을 넣었던것 같습니다.
Q7. <출연영상>만 보아도 배우의 삶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영화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윤원준 감독 : 제 원동력은 사람들입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꾸준히 지켜봐주시는 부모님, 1년 / 365일 옆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같이 해주는 아내, 제작에 들어가면 한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주는 동료들 덕분에 영화를 계속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로써의 원동력은… 그저 연기라는 행위가 저에게 주는 즐거움과 행복감이 절대적인 것 같습니다.
Q8. 마지막으로 <출연영상>에 대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윤원준 감독 : 출연영상은 배우들의 시작점입니다. 캐스팅이 되기 위해서 필수 사항이 되버린 출연영상, 하지만 어느 작품에든 출연을 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것이 출연영상입니다. 사회에서 경력직이 우대 받는 것이 당연 할 수 있으나, 이제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기회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영화 <출연영상> 을 통해 이 세상에 지금까지도 자신의 꿈을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을 많은 분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주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