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선함을 키우고

생에 보내는 약속

by 연꽃부용


다시 또 숨 쉬고 살게 되는 것은

무언가 전생의 업 따라 또 이 자리에 난 것이리라


꽃이 피었다 시들어 지고 그 뿌리에 거름 되어 주어

다음 해 또 같으나 같지 않은 꽃을 피워내듯


우리는 또 그렇게 피고 지는 꽃처럼 생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리라


다만 다 아는 길 위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목적한 곳에 닿고 깃발을 꽂은 후...


...그 곳에서부터 다시 본향으로 돌아올 때에

그때...

무엇을 보고 만나게 될 때...

길 위에서 행한 모든 업은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는 사실만은 결코 잊어버리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것


꽃이 피고 지듯 사람의 삶도 피고 진다

해와 달이 뜨고 지듯 사람의 식도 뜨고 진다


채우고 비우는 것의 반복이

온 우주에서 이루어지는 법칙이듯,

사람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것


내가 나를 비워 어디에 담을 것인가...하는 것은

사는 동안 생의 길 위에서 쌓은 선한 행위와 복 짓는 삶만이 증명해줄 수 있다


그것은 신들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업


부모가 자식의 고통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과 같이

고통은 스스로밖에 감당해낼 수 없는 것과 같이

선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모든 것이

본향으로 돌아가는 동안 불시에 나에게 올 것이다


나에게서 던져진 부메랑이

다시 나에게 돌아오듯


선한 마음을 일으켜 선한 행위를 하되

그렇지 않은 마음을 물리쳐 이기고,

어느 때 어느 순간 닥칠지 모르는 나의 업이

이 생에 쌓은 선근으로 하여 감해져

좀 더 수월히 본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길...


부단히

노력하고 또 노력하며 살자



옴 샨티 샨티 샨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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