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평화
지금 세계 각국이 우주 탐사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누리호 4차 발사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추진하면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문득 전 세계가 우주를 대할 때, 우리 조상들이 산을 바라보던 시선으로 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조상들은 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산에 오른다는 뜻의 등산(登山)이라는 말보다 산에 든다는 뜻의 ‘입산(入山)’이라는 말을 더 즐겨 사용했습니다. 산에 갔다 와서 쓴 글도 '등산기'나 '등반기'라 하지 않고, ‘찾아뵙고 인사드린다’는 뜻으로 근참기라고 했습니다. 전 세계가 우주를 정복이나 돈벌이 대상으로 보지 않고, 우리 조상들이 산에서 노닐고 즐기는 유산, 요산의 마음으로 대하듯이 대하면 좀 더 평화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