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묻다
누구의 이름이었을까
어제 내 귀를 스친 바람.
그리움처럼 부드럽게 내게 다가와
내 마음 깊숙이 스며들었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저 멀리, 별 하나가
흔들리며 길을 찾고
어둠 속에서 빛을 내던 그밤,
우리는 어쩌면
길 잃은 별의 한 조각.
서로를 품고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던 그리움의 조각들.
살아가는 동안
한 번쯤은 따뜻한 손을
잡고 싶다.
그 손 속에서 느껴지는 온기 속에
하나의 불빛이 되어
세상에 스며들리라.
너무 먼 과거도
너무 먼 미래도 아닌
오늘 같은 날의 길목에서
우리는 함께,
서로를 불러보며 살아가리라.
어떤 바람도 끝나지 않으며
모든 별빛은 사라지지 않으리.
그 믿음 속에서
우리는 길을 찾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