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룬다는 건 사실 꿈속에서나 멋지다. 깨어나면 성대한 불꽃놀이 같지만, 다음 날 아침엔 쓰레기만 남는다. 그래서 사람은 이룬 순간보다 쫓아가는 동안 더 행복하다.
다 이뤄버리면 그다음엔 뭐 하지? “그럼 이제 살 빼볼까?” 같은 허무가 밀려온다. 꿈은 완성품이 아니라 늘 미뤄둔 숙제, 끝내야 한다는 강박보다 미적대며 끄적이는 과정이 더 재밌다. 결국 사람은 꿈을 이루는 순간보다, 꿈꾸며 헛소리할 때가 제일 신난다.
푸른책의 글은 머물다 흘러가는 바람 같기를 바랍니다. 잠시 스치더라도 당신의 하루를 흔들어줄 작은 설렘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