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돕는 모습이 우습게 보일 때가 있다.
서툴고, 느리고, 어딘가 어설퍼 보이니까.
그런데 그 장면을 비웃는 건 결국 도움을 비웃는 게 아니라 용기를 비웃는 것이다.
비웃음은 항상 빠르다.
상처를 내는 데도, 사람을 작게 만드는 데도.
그리고 대개 “장난”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온다.
반대로 사람을 살리는 건 늘 조용하다.
모임의 중심에서 시선을 독차지하는 사람보다
옆에서 묵묵히 사람을 챙기는 사람이
늦더라도 더 오래 남는다.
멋있는 사람은 많다.
그런데 끝까지 기억되는 사람은
대부분 “잘 챙겨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