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리, 물난리, 다음엔 어떤 난리가...

by 정영효

불난리, 물난리, 다음엔 어떤 난리가…


올해는 유독 자연재해가 잇따른다. 올해처럼 ‘불난리’, ‘물난리’가 잦았던 해가 없었던 것 같다. 지난 3월 경남 산청과 경북 의령발 대형 산불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발생한 산불이 산림을 폐허화시켰다. ‘불난리’로 인한 산불로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만도 사망 30명, 부상 40명을 기록했다.


▶2개월 후에는 폭염에 의한 ‘불난리’로 전 국민의 삶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다. 연일 계속되던 폭염이 지난주 폭우로 잠시 폭염이 주춤했지만 지난 20일부터 또다시 폭염이 시작됐다.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2일 현재까지 폭염에 의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수가 1651명(사망자 9명)에 이른다. 온열질환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부터는 5일간 전국에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불난리’에 이은 ‘물난리’에다가 이로 인한 산사태까지 발생했다. 폭우로 인한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는 산불 때보다 더 크다. 폭우·산사태에 의해 수십만명의 이재민과 함께 사망자 19명, 실종자 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폭우가 끝나자 엎친데 덮친 겪으로 또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다시 ‘불난리’가 시작된 것이다. 연일 계속되는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이다. 강력한 자연에 대처하지 못하는 인간의 나약함이 또다시 느껴진다. 모두가 자연을 훼손한 댓가다. 지금의 폭염 이후에는 또 어떤 ‘자연의 난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두려울 뿐이다.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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