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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의세계 #14. 피어나

도치돌목장, 제주도

by 최동민

눈 마주 보면

꽃망울 피어나듯

팡팡, 겨울숨


아이와 동물.

반칙이라 해도 무방할 이 조합은

언제나 옳다.


언어를 찾지 못한 이들 간의 교감.

그것은 어른의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도리어 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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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많지만 말수가 적습니다. 그래서 소설 혹은 산문을 씁니다. 그렇게 매일의 한숨을 돌리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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