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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의세계 #24. 품 속 늦여름

등교, 소나기, 우산

by 최동민

맺힌 빗방울

떨어지는 한 방울

품속 늦여름



비 오는 날이 싫어진 건 언제일까.

아니, 비 오는 날을 좋아했던 건 언제일까.

그보다, 비를 품어본 적. 있을까?


어린 시절.

비는 거추장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우산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맞거나 막거나.

놓거나 놓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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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많지만 말수가 적습니다. 그래서 소설 혹은 산문을 씁니다. 그렇게 매일의 한숨을 돌리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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