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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카사랑 Nov 14. 2019

달콤한 스웨덴 디저트 세계

12월의 크리스마스와 달콤한 디저트 세계

율무스트(Julmust)와 페퍼카카(Pepparkakor)


 11월 중순에서 11월 말이 되면 스웨덴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양초를 켜며 스웨덴의 크리스마스 맞이가 시작된다. 스웨덴의 크리스마스 시작은 마트 매대에서 일상 속에서 크리스마스의 시작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스웨덴 크리스마스 시즌 별 음료는 '율무스트(Julmust)', 그리고 대표적인 스웨덴 크리스마스 시즌 별 과자는 후추쿠키인 '페퍼카카(Pepparkakor)'이다.


스웨덴의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율무스트(Julmust)
 율무스트 위키백과 출처 참고 자료를 번역해서 설명하면 율무스트 Julmust(스웨덴 언어로 "jul"은 크리스마스라는 뜻이고, must라는 단어는 아직 발효되지 않은 베리 혹은 과실의 즙의 합성어) 라고 할 수 있다.


 율무스트(Julmust)는 크리스마스 시기에 나오는 스웨덴의 대표적인 음료이다. 다양한 제조 사와 브랜드에서 율무스트가 나온다. 율무스트 마셔 본 것 중에 사진에 첨부된 이 브랜드가 가장 달달하니 맛있었다. 실제로 스웨덴인의 율무스트 사랑은 대단한데, 교회에서 만난 집사님에 집에 초대되어 갔을 때도 코카콜라가 아닌 율무스트를 따라 주시면서 '코카콜라는 율무스트때문에 스웨덴 시장에서 판매에 있어서 고전을 겪었다'라는 말을 해주었다. 율무스트는 병으로 된 것도 있고, 캔으로 된 것도 있다. 율무스트의 맛은 코카콜라보다는 탄산이 덜하고 약간 밍밍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음료이다.

 


스웨덴 크리스마스 음료 율무스트(Julmust) (좌), 스웨덴 크리스마스 시즌 쿠키 페퍼카카(Pepparkakor) (우) ⓒ피카사랑


 스웨덴 크리스마스 기념 쿠키인 후추쿠키(Pepper Kakor)
 스웨덴 크리스마스 기념 후추쿠키인 페퍼 카카는 후추라는 pepper와 과자라는 뜻을 kakaor의 합성어이다.

 

 스웨덴 크리스마스 기념 후추쿠키(Pepper Kakaor)는 스웨덴 사람들이 사랑하는 시나몬 맛이 약간 나고 정말 후추 맛 쿠키이다. 크리스마스 시즌 기념으로 해서 마트에 다양한 브랜드에서 후추쿠키가 판매되고 있었다. 평소에 과자와 커피를 함께 먹는 피카(Fika) 시간을 사랑한 나에게 다양한 브랜드의 후추키를 맛보는 것이 일상의 즐거움이자 낙이었다. 가격대도 다양하고 그 중 '안나스(Annas)'는 후추쿠키는 이미 몇 년 전에 한국 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어서 한국에서도 스웨덴 크리스마스 기념 후추쿠키를 맛볼 수 있다. 안나스(Annas)라는 후추쿠키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쓴 맛이 덜하고 먹을 수록 단 맛이 강하다. 한국에서도 뱅쇼와 같은 음료와 후쿠쿠키의 조합은 맛있을 수 밖에 없다. 후추쿠키는 처음부터 먹기에는 다소 부담 스러울 수 있지만 먹다보면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멈추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독일 친구가 가져온 글뤼그ⓒ피카사랑
스웨덴의 크리스마스 및 부활절 대표 음료로 글뤼그(Glögg)

 글뤼그(Glögg)는 과일주이고, 맛은 뱅쇼와 비슷한 와인과 과일을 함께 가열한 맛이며 스웨덴 뿐만 아니라 독일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히 많이 판매 되고, 초록색 병으로 판매 되고 있다.  

 

글뤼그(Glögg)는 스웨덴 뿐만 아니라 독일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히 많이 판매 되는 과일주이고, 맛은 뱅쇼와 비슷한 와인과 과일을 함께 가열한 맛이다. 글뤼그(Glögg)의 레시피는 아몬드나 여러 견과류를 끓인 글뤼그와 함께 먹는 전통이있다. 글뤼그는 알코올이 포함 된 게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참고로 스웨덴에서 과실주라는 cider(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은 마트에서 판매하지만 보드카 처럼 알코올 도수가 높은 종류의 술 종류는 ‘시스템불라겟(Systembolaget)’이라는 곳에서 신분증으로 연령 확인 후 구매가 가능하다.  


 사진 왼 편에 빨간색 제품은 독일 크리스마스 음료이다. 이 것은 스웨덴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살고 있는 코리도 메이트인 독일 친구가 집에 들렀다 사온것인데 뱅쇼와 맛이 비슷하다.  



스웨덴 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동 베리(좌), 직접 만든 스웨덴 인기 디저트 초콜릿 볼(우) ⓒ피카사랑


스웨덴에서 일상인 베이킹 문화: 일상 속 디저트 만들기 문화를 사랑하는 피카 문화가 있는 스웨덴

 

 스웨덴의 높은 물가 때문에 스웨덴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외식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다. 대신 디저트 문화에서는 홈 베이킹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 마트에만 가도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 키트가 판매되고 실제로 많은 스웨덴 사람들은 커피와 함께 먹을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서 먹는 성향이 강하다. 나 역시 스웨덴 교환학생을 하였기 때문에 홈 베이킹 레시피를 따라서 교환학생 친구들과 함께 자주 만들어 먹었다. 스웨덴 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동 베리류를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와 함께 먹거나 스웨덴 초콜릿 볼도 만들어서 함께 즐거운 피카(Fika) 시간을 가졌다.  



12월의 크리스마스 시즌에 스웨덴 벡훼 대학교 캠퍼스 근처에 있는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기념의 시간



2012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념으로 평소 출석했던 스웨덴 지역 침례교 교회에서 행사에 참여한 영상이다. 사실 스웨덴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크리스마스를 교회 예배를 통해서 기념하기 보다는 루시아 축제라는 축제를 더 상징적으로 많이 참석하고 시간을 보낸다. 스웨덴의 상징적인 겨울을 느끼고 싶다면 루시아 데이(Lucia day)축제 기간에 맞춰서 스웨덴의 겨울 분위기를 추천한다. 나는 스웨덴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축제를 어떻게 구성하는 지 궁금했기 때문에 일정 상 스웨덴 지역 교회에서 하는 축제를 방문했다. 당시 스웨덴 교회 예배를 참석하면서 감동적이었던 점은 스웨덴 교회 위치가 찾기가 어려워서 길에서 헤매고 있었는데, 마침 같은 교회를 가는 주민께서 길을 친절히 안내해주어서 기적처럼 찾아갔고, 이후 교회 집사님께서 집에 초대해서 스웨덴 가정집에 방문하였다는 점이 있다.


루시아 데이(Saint Lucy's Day)은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명절로 12월 13일로 겨울 동지에 젊은 여성을 골라 하얀색 옷을 입히고 피를 상징하는 붉은 허리 띠를 두르게 한다. 왕관 혹은 촛불 화환(현대에서 부터는 전기를 이용한 화관)을 쓰는데 겨울을 쫓아 내고 해를 다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한다.(자료 출처: 위키백과)


  스웨덴의 겨울을 느끼기 위해 12월 13일 루시아 데이(Saint Lucy's Day)에 참관 하는 것을 추천한다. 루시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캐롤을 포함한 다양한 노래를 하며 Lussekatt (루시아 빵)이라는 루시아 데이를 기념하는 빵을 나눠주는 행사를 한다. Lussekatt (루시아 빵)는 평소에도 마트에서 판매하는 빵을 통해 구매 할 수 있을 것이므로 추천한다.


 스웨덴의 크리스마스 맞이와 달콤한 스웨덴 디저트 세계


 10월 중순부터 북유럽의 낮의 해가 떠있는 시간은 짧아진다. 화창하고 맑은 스웨덴의 여름 분위기와 다르게 10월부터 스웨덴의 겨울이 시작된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해가 금방 어두워진다. 11월 중순 부터 스웨덴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와 함께 스웨덴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양초를 켜며 스웨덴의 크리스마스 맞이가 시작된다. 대표적인 스웨덴 크리스마스 시즌 별 음료는 '율무스트(Julmust)', 그리고 대표적인 스웨덴 크리스마스 시즌 별 과자는 후추쿠키인 '페퍼카카(Pepparkakor)', 이웃 나라 독일에서 온 글뤼그(Glögg), 스웨덴 식 초콜릿 볼, 지역 인근 교회에서 경험한 스웨덴의 크리스마스 기념 축제는 일상 속의 디저트 문화, 작은 지역의 행사로도 느낄 수 있는 행복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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