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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리더들에게

ㅡ 성찰이 자기방어로 바뀌기 전에

by 비안리 Viann Lee
요즘 많은 리더들이 ‘성찰’을 말하지만,그 성찰이 점점 자기방어의 언어로 변해가는 걸 본다.


모든 걸, 모두에게 돋보이려 애쓰지 않겠다.ㅡ

그 말들이 꼭 틀린 건 아니지만 거기엔 보이지 않게 피로와 체념이 섞여 있다.


리더십은 단단함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의 문제다.

지치지 않는 리더란 없지만 자기 피로를 합리화하는 순간, 리더십은 구조가 아니라 감정의 리듬으로 변한다.

그 리듬은 늘 불안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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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함께 가자’는 말을 하면서도

사실은 “이제 그만 따라와도 된다”는 안도 속에 숨어 있다.

그건 리더의 언어가 아니라 고립된 생존자의 언어다.

성찰은 자기 연민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옮겨가는 지점이어야 한다.


조직이 흔들릴 때 필요한 건 ‘공감의 리더’가 아니라

방향을 회복시키는 리더다.

지쳐 있을 때일수록 냉정하게 묻자.


내가 피곤한 이유는 일이 많아서인가, 구조가 없어서인가.





진짜 성숙한 리더십은 자신을 위로하기 보다는 구조를 재설계하는 용기다.

좋은 리더는 다정하지만 그 다정함은 ‘포기’의 언어가 아니라 ‘회복’의 언어여야 한다.



당신이 피로한 건 리더십이 틀려서가 아니라 너무 오래 혼자 리드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는 “버텨야지”가 아니라

“함께 설계하자”로 바꾸자.


성찰은 멈춤이 아니라 다음 구조를 짜는 행동이다.

지친 리더들이여

스스로를 달래지 말고 다시 시스템을 만들어라.

그게 당신이 리더인 이유다



토닥이며 차한잔 나누고 싶은 맘 ㅡ



#Leadership #TeamCulture #Resilience #SelfLeadership #VianLee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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