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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향 Jun 05. 2020

엄마, 응원을 부탁해!

인정, 존중, 지지로 크는 아이들

모 방송사가 아들을 둔 엄마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들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답변한 엄마가 응답자의 무려 85%를 차지했으며, 이 중 83%이상은 아들을 키우며 우울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아들의 그 무엇이 엄마를 이토록 힘들게 하는 것일까?

설문조사에 참여한 엄마들이 가장 힘들다고 답변한 것은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아들이라고 했다. 엄마는 거듭 아들을 불러보지만 아들의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이때 엄마의 언성을 높아지고 기어코 화를 내야만 아들들은 대답했다.

그렇다면 딸과 다르게 아들들은 왜 그런 행동을 할까?

그것은 남성과 여성의 뇌 발달의 차이로 남성은 공간지각 능력, 논리적 사고능력이 발달하는 반면, 여성은 학습능력과 공감 능력의 뇌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남자 아이들은 시각에 집중하고, 여자 아이들은 청각에 집중하기 때문에 청각이 예민하지 못한 아들들은 당연히 엄마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려 엄마를 폭발하게 만든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책에서도 나온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는 자신들이 서로 다른 행성 출신이고, 따라서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서로 충돌한다는 이야기이다.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도 사랑은 점차 줄어들고, 문제는 계속 생겨나고, 점점 원망이 쌓여간다. 대화가 단절되고, 오해가 증폭되며, 억압과 거부가 나타난다. 그러다보면 사랑의 마법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도 어느 날 이렇게 될 수 있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은 아이의 성차에 따른 특성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각자 지닌 특성을 잘 이해하고 나와 다른 존재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행동을 그냥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이기 전에 여자, 아들이기 전에 남자의 차이를 인정한다면 한 뼘 더 부모-자녀 사이가 가까워질 수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긍정적이고 용기를 주는 희망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우리 아이의 자원을 찾고, 결과에 대한 칭찬보다는 과정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의 동기를 북돋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이들의 자존감이다.

아이들에게 말해보자.


“참 잘하고 있구나.”

“네가 하면 참 잘해.”

“너는 뭐든지 잘 할 수 있어.”

“너는 정말 멋지구나.” 라고 인정하고 칭찬하자.      


생각해보자. 인정, 존중, 지지 받은 아이들의 자존감이 높을까? 아니면 비난, 무시, 경멸 받은 아이들의 자존감이 높을까? 답은 당연히 전자일 것이다. 자존감은 후천적 요인이 크다. 그러하니 어떠한 상황일지라도 인정, 존중, 지지, 칭찬하는 부모가 되자.      


아이: “엄마! 나는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엄마: “수민이는 잘 하는 게 하나도 없는 것처럼 생각하는구나.

     그걸 보니 수민이가 하는 일을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구나.”     


아이의 존재자체를 인정하면 아이는 신이나서 즐겁게 스스로 행동하게 되고, 계속적인 성장이 가능해 진다.      

# 오늘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성찰질문: 1. 지금까지도 가슴 뛰는 말, 당신에게 생의 최고의 찬사는 무엇인가요?

              2. 오늘 당신은 아이에게 어떤 응원의 말 한마디를 하실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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