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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향 Jun 18. 2020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아동학대는 이제 그만!

아동학대는 이제 그만!

 

많은 부모들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아이들이 대신 이루어주기를 바란다.
“나는 예전에 좋은 대학을 못 갔으니 네가 가야 해.

너는 공부를 잘해야 해!”


사실 이런 말은 억지에 가깝다. 아이는 아이의 삶을, 부모는 부모의 삶을 사는 것인데 왜 아이가 부모의 꿈을 이루어줘야 하는 것일까? 이런 억측을 하는 것은 부모들이 아이를 마치 부모의 소유물인양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중에 “내 자식 내 마음대로 하는데 웬 간섭이냐” 하는 말이 있다. 그러나 아이는 비록 내 몸을 타고났으나 나의 소유물은 아니다. 아이가 부모의 몸을 빌려 이 땅에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사실 아이는 엄연히 독립된 인격체이지, 결코 부모의 소유물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부모가 아이는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고, 아이가 부모의 소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여러 가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그래서 아동학대 사건이 생겨나는 것이다. 작년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76%가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이고, 가정에서 일어난 학대가 78%에 이른다고 한다. 즉, 많은 부모들이 정서적, 신체적, 언어적, 교육적으로 아이들을 학대하거나 방임한다는 것이다.  

“너는 우리 집의 미래야.”
“엄마가 못한 것 네가 다 이루어야지”
“도대체 누굴 닮아서...”
이런 말은 아이들에게 언어적 학대이다.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 터트린 폭언도 아동학대이다.
 
사실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부모 자격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부모역할을 미리 연습한 적도 없어 아이에게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아이를 존중하기보다는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이를 손쉽게 제압하며 부모 뜻대로 할까에 더욱 집중하기도 한다.


며칠 전 연달아 발생한 반인륜적인 아동학대 사건을 보면서 부모의 자녀양육에 관한 올바른 태도 및 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부모교육의 절실함을 느낀다. 국가에서는 일정한 부모교육을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부모가 아이의 인권을 존중하고, 마음을 헤아리며 부모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유명한 시인 카릴 지브란(Kahlil Gibran)은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설파했다.

         “그들은 스스로를 동경하는
          위대한 생명의 아들과 딸이로다.
          저들은 그대를 거쳐서 태어났을 뿐
          그대에게서 온 것이 아니로다.”

나는 부모가 된 지 32차이지만 아직도 날마다 실패하고, 날마다 성장해가면서 성공의 확률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부모이다.
너를 탓하지 않고 나를 탓하면서..


성찰 질문
1. 아이들부모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2. 아이들을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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