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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미향 Jul 01. 2020

부모로서 당신의 리더십 스타일은?

티칭 말고 코칭으로·


부모로서 당신의 리더십 스타일은?


모든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조직에서 지도자가 리더십을 발휘하듯이 가정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부모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한다. 그때 리더십을 발휘하는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르다. 리더십 스타일에는 지시를 주로 하는 ‘명령가’ 스타일이 있고,
“나처럼 해! 나는 예전에 이렇게 했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사례를 영웅담처럼 말하는 ‘영웅’ 스타일이 있다. 그런가 하면 주로 가르치는 ‘선생’ 스타일이 있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돕는 ‘코치’ 스타일이 있다.

그러면 당신은 이러한 4가지 유형 중에 어떤 부모유형에 속할까?

당신이 아이들과 소통할 때 주로 사용하는 리더십 스타일의 퍼센트를 체크해 보기 바란다.

나는 워크숍을 진행할 때 많은 부모들에게 “이 4가지 스타일 중 당신은 어떤 유형인가요?”라고 물어본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선생’과 ‘명령가’ 스타일로 가르치고, 지시한다고 한다.
만약 입장을 바꾸어 당신이 아이라면 부모가 어떤 스타일의 리더이면 좋을까? 당신에게 늘 지시하거나 가르치는 사람이 좋은 부모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은 어떻게 아이와 상호작용하는 부모로 인정받고 싶습니까?”

우리 아이들은 내면에 많은 힘을 가지고 태어난다. 부모가 할 일은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그 내면의 힘을 잘 발휘하도록 돕는 의도적 과정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아주 맛이 좋은 차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런데 그 차가 주전자에 담겨만 있고,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마실 수 없듯이 아이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의도적으로 발휘하도록 만들어 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래서 아이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다.  


물론 당신은 어떤 날은 멋진 코치가 되었다가 어떤 날은 소리를 지르며 르치고 라떼(나 때는)는 안 그랬다고 영웅처럼 할 수도 있다.


나는 40대 중반에, 남편  나이 만 50세에 태어난 늦둥이 아들이 있다.

 남편이 아들에게 말했다. "아니 중학생이 아직 자기방도 정리못하고 뭐 해? 옛날에  나는 안 그랬는데 ᆢ요즘 애들은 ᆢ정말"

나는 말했다.

"당신과 아들은 무려 50년의 차이가 나요. 아들한테 통할까요?"

이런 대화를 영웅식 대화 방법이다.


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루아침에 사람이 변하지는 않으니 ᆢ그래도 날마다 조금씩은 더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오늘은 한 번 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나 자신을 다시 추스러보고

아이를 응원하는 부모가 되기를 바란다.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 필요하다.

* 성찰 코칭 질문
1. 당신의 현재 리더십 스타일을 계속 사용한다면 아이와의 관계는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까요? 
2. 당신이 코치 스타일이 되려면 어떤 노력이 좀 더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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