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덤 문화에서 MZ세대 문화로!
안녕하세요, 넌 마케터가 그것도 몰라? 소리를 맨날 듣는 파인앳플 마케터 메이입니다! 이번에도 시그..? 시그가 뭐야 했다가 마케터 자질을 의심받을 뻔 했는데요. 동료 H분은 아이돌 팬덤에서 나온 용어라며 바로 아시더라고요... 또 나만 몰랐지... 사실 시즌 그리팅을 준비하기엔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저처럼 시그가 뭐야..? 하며 한해를 그냥 보낼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준비해봤습니다. 연말연초하면 빼놓을 수 없다는 '시그'가 뭔지에 대해서..!
시즌 그리팅이란 영어권 국가에서 연말연시 인사말인 "Season's Greeting(s)"를 의미하나, 국내에서는 연말 연시에 아이돌 및 가수들이 발매하는 각종 굿즈세트 모음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시즌 그리팅의 주요 품목은 회사나 아이돌마다 조금씩 다른데 보통은 달력, 포토카드, 다이어리, 미공개 DVD 등이 시즌 그리팅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세트당 가격은 3-8만원으로 음반보다 더 비싼 가격대를 보이는데도 제품의 특성상 빠르게 매진되어 구하고 싶어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라고 하네요.
음반보다 비싼 가격에도 없어서 못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즌 그리팅은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는 무척 큰 이벤트로 요즘 MZ세대들 사이에서는 시즌 그리팅을 구매하며 연말 분위기를 느끼고 새로 다가오는 한해를 준비하는 것이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혀 있다고 해요. 또한 구매를 통해 얻는 자신의 만족감, 자신이 지지하는 아이돌을 향한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시즌 그리팅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하듯 최근 방탄소년단 시즌 그리팅 발매 소식에 맞춰 시즌 그리팅이 실트(실시간 트위터 검색어)를 점령했었다고 하네요.
어떤 시즌 그리팅이 사랑받을까
트위터에 시그만 검색해도 2022 시즌 그리팅 후기가 줄줄 쏟아져 나오는데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제품이라 그런지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다는 후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매년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 시즌 그리팅 중에서도 어떤 시즌 그리팅 제품들이 MZ세대에게 사랑받을까요?
뻔하디 뻔한 컨셉이라도 내 아이돌이라면 뭔들 안 예쁘겠냐만은 그래도 화제성을 보이는 시즌 그리팅은 바로 독특한 컨셉인데요. 최근 트위터 실트를 시그로 점령해버리게 만들었던 원인인 2022 방탄소년단 시즌 그리팅 또한 컨셉으로 인해 크게 화제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번 컨셉은 'Star Turned Villain 빌런으로 변신한 스타'로 그동안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또다른 펑키하고 퇴폐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팬드의 입에서 이번 컨셉 미쳤다!를 쏟아내게 했다고 합니다.
매년 팬들을 웃게 만들어 화제가 되는 시그도 있는데요. 바로 에픽하이의 달력 시즌 그리팅입니다. 에픽하이는 매년 유머러스한 가족 사진 컨셉의 달력 시그를 만들어 판매하는데 달력 컨셉뿐만 아니라 특이한 패키지로도 화제가 되곤 합니다. 그 이유는 달력 1만개와 에픽하이의 방문 배송, 미니 콘서트 개최가 특전으로 포함된 1억 6천 9백만원의 기업 세트 패키지 때문인데요. 공식 판매 세이트에는 '기업 고객 환영'이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타블로는 한 방송에서 '아이돌분들이 시즌그리팅 할 때 패키지가 있는데 우리는 가요계의 선배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것 같아 1억이 넘는 기업 세트를 제작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팬들은 기업 세트 작년에도 있었지만 결국 안팔리지 않았냐며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2019 마마무의 시즌 그리팅 '황금돼지 돈돈이 실종사건' 또한 독특한 콘셉으로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요. 그 당시 황금돼지띠 해를 맞아 실종된 황금돼지를 찾는 추리 콘셉트로 구성,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처럼 사건의 용의자이자 탐정으로 변신한 마마무의 모습을 선보였다고 해요. 마마무는 네이버 VLIVE를 통해 시즌그리팅 티저 영상을 공개, ‘황금돼지 돈돈이 실종사건’의 용의자가 된 각자의 캐릭터와 알리바이를 직접 소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었는데요. 이처럼 추리극을 콘셉트로 팬이 직접 참여하는 시즌그리팅을 출시한 것은 이례적으로, 팬들의 다양한 추리가 쏟아지며 엄청난 반응을 이끌었던 시즌 그리팅으로 남았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팬들의 더 뜨거운 관심과 반응을 이끄는 요소는 바로 뻔하지 않은 독특한 컨셉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팬들의 함성을 지르게 만드는 시즌 그리팅의 공통점 중 다른 하나는 바로 사진의 퀄리티입니다. 시그 패키지 중 필수템인 포토카드는 사진의 퀄리티를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인데요. 나의 아이들의 사진이 어떤 컨셉으로 얼마나 예쁘게 나왔는지, 포토카드 디자인이 얼마나 잘 뽑혔는지에 따라 시그에 대한 반응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주로 팬들끼리 생각을 공유하는 트위터나 커뮤니티에서 팬들이 이번 시그 사진 역대급이다, 그냥 보기만 해도 닳을까 아깝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면 그 해 인정받는 시그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시즌 그리팅 아이돌만의 것?
그렇다면 시즌 그리팅은 아이돌만 낼 수 있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군침싹 짤과 할말 다하는 이미지로 유명세를 탄 잔망 루피는 이번 2022 시즌 그리팅을 냈는데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컨셉으로 시그를 발매해 루피의 팬들을 환호성 지르게 만들었습니다. 루피 시그 구성품은 요즘 뭐든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의 니즈를 잘 파악했고, 시그 =연말의 마무리와 새해의 준비 라는 의미를 잘 살린 시그라는 평을 받고 있어요. 실제로 잔망 루피 2022는 텀블벅 펀딩을 위한 목표 금액 2천만원을 훨씬 넘긴 1억 1천 2백만원 정도의 모금을 달성했으며, 1차 펀딩이 완료된 후에도 재펀딩 앵콜 요청이 끊임없이 들어와 2차 펀딩까지 진행했지만 순식간에 펀딩 모금이 마무리 되었다고 해요. 이를 통해 다시 한번 루피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
그 다음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펭수의 2022 시즌 그리팅인데요. 이번 시그는 동화 속 주인공이 된 펭수라는 컨셉으로 별도로 제작된 펭수 맞춤형 동화 코스튬들이 사용되었고, 펭클럽이 선물한 코스튬도 일부 활용하면서 팬들에 대한 감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달력의 각 월별 이미지는 단순한 동화 재현이 아닌 펭수만의 재기발랄한 재해석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겨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고 하는데요.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번 시그에 대해 '이번 컨셉 너무 귀엽다.' ' 두개를 사도 아깝지 않다, 완전 힐링된다' 등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시그는 아이돌 팬덤만의 문화가 아닌 연말을 알리고 새해를 준비하는 MZ세대들의 문화로 점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22 시즌 그리팅을 준비하기엔 늦었지만, 그동안 시즌 그리팅이 뭔지 모르셨던 분들은 내년 연말 MZ세대를 사로잡는 시즌 그리팅 패키지를 기획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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