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한 번은 모든 사람들이 예술이 주는 기쁨과 위안을 만나게 된다
그림 해설가 도슨트 SUN은 자신이 직접 선정한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전시된 작품들을 <그림들>에서 생생하게 안내하고 있다. 비록 나는 모마 미술관에 직접 가보지 못해 그곳의 향기는 떠올리진 못해도, 저자의 생생한 설명이 마치 그곳에 실제로 가 있는 것 같은 간접경험을 가능케하였다.
저자는 인생에서 한 번은 모든 사람들이
예술이 주는 기쁨과 위안을
만나게 된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그림들>은 모든 예술 중에서도 그림이 주는 기쁨을 다룬다. 흔히 눈앞에 경이로운 자연을 마주했을 때 '그림 같은 풍경'이라 많이들 말하는데, 액자에 걸어두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말일까? 누군가가 오랜 시간 공들인 작품 같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그림에 있어서도 '풍경 같은' 작품을 만나곤 한다. 인위적으로 창조된 예술에게서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을 마주했을 때의 놀라움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림들>에서는 화가의 성공기나 천재성을 예찬하기보다는 '그들은 어쩌다 그림을 그리게 되었을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걸까?'와 같은 단순하지만 감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물음에 답한다.
또한 현대인들에게, 더 나아가 독자에게 이 그림을 보고 무슨 생각을 들었는지 자문하게 한다.
작년 말에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영화를 계기로 명화에 잔뜩 관심이 생겨 전시회도 다녀오고 있다. 시기적절하게 <그림들>이라는 나무의 마음 출판사의 독자 모니터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내 인생 처음으로 책에 내 이름이 인쇄되어 있는 걸 보니 뿌듯함을 넘어 벅찼다.
이렇게 한 걸음씩 가는 거지. 그러다 보면 언젠가 작가와 독자 그 중심에서 편집자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을까, 꿈꾸며.
이 책은 독자 모니터링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