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을 땐 이런 거 어때요?
그림도 재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잘 활용해요. 물론 모두 제 그림으로 이용하죠.
그동안 했던 아날로그 그림과 디지털 그림의 장점들을 살려서 올해 추석 인사용 그림도 완성했어요.
1. 아날로그 그림
5년 전 아이들과 미술 수업을 하면서 만들었던 작품이에요. 채색으로 이루어진 그림이라기보다 꼴라쥬에 가까워요. 불규칙적인 무늬가 있는 달을 표현하기 위해 먼저 알루미늄 호일을 구깁니다. 구겨진 무늬를 잘 살려서 펴면 그럴듯한 달 모양이 나와요. 그대로 원형의 종이에 감싸 붙여 달을 완성합니다.
달구경하는 사람들의 실루엣도 그립니다. 사람들의 그림자까지 완성하면 정말 그럴듯하죠. 달빛이 반사되는 윤곽선을 살짝 표현해 주면 금상첨화예요.
이렇게 추석 풍경을 완성했었죠.
2. 디지털 활용하기
달 모양만 크롭한 그림에서는 달이 너무 크죠. 그래서 배경을 따로 넣기로 합니다. 우선 원본 그림에서 그림 앱을 활용하여 달만 남기고 배경을 투명화합니다. 적당한 배경 이미지도 고릅니다. 그 배경에 달 피엔지 파일을 올려요. 달의 원근을 표현하기 위해 흐림 효과를 적당히 넣습니다.
자, 이제 지난번 제부도 풍경을 그린 우리 부부의 모습을 넣으려고 해요. 마찬가지로 원본 그림에서 부부의 모습만 남기고 투명화시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만든 달배경이미지에 부부의 PNG파일을 올려요. 마침 석양의 노란빛이 실루엣에 비치는 게 달빛과도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완성한 재활용 그림!
비록 재활용이지만 어울리는 풍경과 제 마음이 담긴 이 그림, 추억 인사로 잘 어울리죠?
모두들 평안한 한가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