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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워커비 Dec 25. 2020

도쿄에서 오랜 친구를 만났습니다.

JR패스 일본 철도 전국 여행 - 도쿄편

 나고야에서의 짧은 하루를 마치고 이제 도쿄로 가는길입니다. 나고야역 역사가 워낙 웅장하여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대도시로 이동하는 날이지만, 나고야가 얼마나 큰도시인지 와서 경험해보고 나서야 알게 된 걸 보면 일본이라는 나라는 아직 어설프게도 알기 어려울만큼 큰나라같습니다.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간단히 짐을 맡기고 숙소앞 밥집에서 간단히 가츠돈을 시켰습니다. 도쿄도 물가가 오랫동안 정체한 영향인지 밥집이 은근 저렴합니다. 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밥집인 요시노야 같은 곳들은 가격대가 4~5백엔대입니다.


  간단히 요기하기 좋고요. 점심을 먹고 나서는 아키하바라로 이동합니다. 도쿄는 이전에도 방문했던지라, 이번 도쿄방문에는 '디즈니랜드'와 '친구만나기'를 하려고 합니다. 디즈니랜드는 다음날 가고, 첫날은 친구를 만나는 날인데요. 친구는 근무로 인해 저녁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친구만나기전 아키하바라에서 아이쇼핑을 하려고 합니다. 


 사실 피규어나, 게임팩, 전자제품등을 사려고 했다면 살게 정말 많은 곳이었겠지만 계속 가야할 여행이 있어 마음에 드는 인형뽑기에 가서 몇번 도전을 했는데요. 당연하게 실패합니다. 어릴때 인형뽑기 좀 해봤어야 했는데 안타깝네요.


 아키하바라에서 짧은 구경을 마치고 신주쿠역을 거쳐 에비스역으로 이동합니다. 에비스역에서 나오면 에비스 맥주 박물관이 있는데요. 맥주박물관에 들어서기전에 에비스 가든을 구경해도 좋습니다. 도심 정원을 이쁘게 꾸며놔서 아이들과 함께 놀러나온 엄마아빠들도 보입니다. 



 에비스 박물관에 가면 주조공장처럼 되어있어 구경거리가 많습니다. 박물관인만큼 에비스 맥주에서 만들었던 맥주 포스터나 캔포장, 맥주병 디자인등을 같이 구경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간단한 시음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가까운 나라지만, 일본을 오랜기간 여행하다보면 사람들과 한국말을 하지 못해 답답한 느낌이 강했는데요. 마침 도쿄에 사는 친구가 있어 이렇게 만날 기회가 닿아서 다행입니다. 이 친구로 말할 것 같으면 초등학교 2학년때 같은 반이었다가, 제가 전학을 가면서 헤어지고, 고등학교 보습학원에서 다시 같은반으로 만나면서 재회했죠.


 친구는 지금 일본의 IT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당시만해도 쉑쉑버거가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안되어 줄서서 먹던 시기라 일본에서는 제대로 먹을 기회가 없어서 이곳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맥주를 먹고왔지만, 또 잘구워진 고기패티를 머금은 버거에 맥주를 마시니 또 별미네요. 



 길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늦지않은 시간에 돌아왔지만,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은 시간이네요. 그래도 안전함을 느끼는 것은 상가 아케이드 곳곳이 밝은 조명으로 비춰지고 있어서 치안은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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