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by 신서안

나는 이제 영원의 외곽을 안다

별들이 태어나고 죽는 그 서늘한 숨소리를 안다


추방은 다만 스스로가 하나의 우주가 되는 일이다

붙잡을 손도 딛고 설 지면도 없으므로 이제 추락은 영원히 계속되는 비행이다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것들은 배경에 녹아드는 것에 익숙해져야만 한다

슬퍼할 자아가 사라졌으므로 이제는 정말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월,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