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내려온 세상 이제는 돌아갈 때가 됐어
이 작은 마음에 부드러운 털에
따뜻한 사랑 가득 안고서
울지는 마세요 어느 때보다 가뿐하니
구름을 밟고서 하늘을 날아서
힘껏 뛰어오를 거예요
아 항상 창문으로 구경하던 세상
이렇게 넓다니 이토록 맑다니
생동감이 넘쳐 흘러요
풀에선 이런 향이 나는군요
차갑고 축축하게 젖은 향기
이건 흙의 느낌 가볍게 밀리는
흥겨워 노래를 부르고 춤춰요
그대도 들을 수 있도록
아 항상 꿈 속에서 그려왔던 여행
나 이제 떠나요 걱정은 마세요
두려움은 전혀 없어요
해가 알려주고 별이 함께 하고
바람이 밀어다 줄테니
나 바다의 소년 이곳이 그립겠지만
가슴에 묻을게 늘 잊지 않을게
다시 만나 들려줄게요
웃어봐요 그래요 입꼬리 씩 올리고
나처럼 이렇게 고개를 요렇게
그래 그 표정이 잘 어울려요
자 힘껏 손을 들고 바람을 느껴봐요
내가 실어보낸 비에 적어보낸
길을 따라 천천히 오세요
어느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