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는 건..
어떤 아픔이 더 큰 아픔일까..
아이가 아프다 정확히 말하면 온 가족 모두가 아팠다 한 달 내내 우리 가족을 괴롭히는 감기+독감
누구 한 명이 나을만하면 다른 한 명이 아프고..
결국 둘째가 며칠 내내 떨어지지 않는 고열과 20번도 넘게 다녀온 화장실로 인해 지금
피검사와 링거까지 맞고 있다
어제도 밤새 잠 설치며 열 체크하고 해열제 먹이고 얼음수건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을 잡으려 안간힘..
수액을 맞을 때 울며불며 몸부림치는 모습과 지금 편히 누워 링거를 꽂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픔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아픔이란 무엇이며 어떤 아픔이 더 아픈 것일까?
그리고 누가 아픈 게 더 나을까???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말 중에 차라리 엄마가 아팠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다
그땐 그냥 듣고 넘겼는데 부모기 되어보니 아이가 아파하는 걸 보는 게 제일 힘든 거 같다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맘이 앞선다
마음이 아픈 게 더 아플까? 몸이 아픈 게 더 아플까?
아픔의 척도가 다 달라서 정확히 말할 순 없겠지만 그 아픔을 잘 이겨낼 위로가 잘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잘 이겨낼 수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