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차가 먼저? 사람이 먼저?
나이의 문제인가? 배움의 문제인가?
어제 속초의 회센터 주차장에서 유튜브에서로만 접했던 주차장빌런? (이렇게 말하고 싶진 않지만..)을 만났다.
만차인 주차장을 돌다 구석에 빈자리를 발견하여 그곳으로 차를 몰고 갔는데
60대 정도로 보이는 두 내외분이 떡 하니 그 자리에 서 있더라
그 순간 당연히 안 비켜줄 거라는 걸 알았지만 평소 비합리적인 건 그냥 못지나치는 성격 때문에
파킹을 하는 척이라도 하며 반응을 보려고 했다
당연히 후진을 하려는 순간 자리를 맡아 놨다고 차가 오고 있다고 그곳에 떡 하니 서서
만근추의 소림사 무술을 시전하고 계셨다
그냥 가자는 아내의 만류와 아이들과 장모님까지 타고 있기에 차를 돌려 나가며
창문을 내리고 한마디 했다 (물러는 나지만 그래도 한마디는 해야겠더라)
이런 거 요새 계속 기사가 나는 부분이에요
주차장은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차가 먼저예요
말을 해봐야 듣는 척 마는 척 알았다고 가라는 식으로 대응하시는 그분들을 뒤로하고
더 좋은 자리에 주차를 했다
난 예의가 없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시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예의란 위아래가 아닌 쌍방이 아닌가?
왜 당당하게 본인들 편한 것만 추구하시는 건지
이게 대체 나이의 문제인가? 배움의 문제인가?
(내가 아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 중에서 정말 매너 있는 분들 많으신데)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면 그만큼 에티켓은 지켜야 한다
나 편하자고만 한다면 에티켓은 무너진다
우리 제발 에티켓은 지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