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남매 아빠의 출산위주 정책 비판하기
2013년 첫째 아이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2015년 둘째 실질적인 첫째 딸을 맞이했고
2017년 셋째 실질적인 둘째 딸을 맞이했고
2019년 넷째 계획에 없던 실질적인 셋째 아들을 맞이했다.
딸, 딸, 아들이라고 말하면 200점짜리 아내를 맞이했다고
아들 낳아서 성공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들 만나고 싶어서 셋째를 맞이한 게 아니다
어쩌다 보니 금슬이 좋아서 셋째가 생긴 것뿐이다.
넷째??? 그건 불가능하다
긴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 이주일을 남긴 아내의 임테기 들고 우는 모습을 보고
바로 가서 공장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첫째는 별 혜택이 없었다.
둘째도 별 혜택이 없었다.
물론 출산 지원금과 그 밖의 선물 등등 은 받았지만 드라마틱한 지원을 받은 건 없다.
셋째는 지원을 좀 받았다.
출산지원금과 시에서 주는 수당 등을 합치면 그래도 꽤 지원이 되었다.
그래도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지원은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가임여성 1명당 0.778명이다.
이것도 22년 자료이고 23년은 0.6명으로 내려갈 것 같다고 한다
OECD국가 중 꼴찌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가의 정책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수준이다.
물론 없는 것보다야 낫다.
지금 출산지원금은 몇 년 전보다 훨씬 더 올랐고
여러 가지 지원들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런 정책들이 아이를 안 가지고 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고집하는
젊은 부부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부부 자신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 겨우 겨우 살고 있을 텐데..
지금 정책은 낳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이가 어릴수록 지원이 많고 아이가 자랄수록 지원은 준다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지원이 거의 없다.
물론 방과 후 돌봄.. 등등 있지만 맞벌이 부부에게는 그저 돌리는 학원 중 하나일 뿐이다.
(물론 우리 부부는 아내의 회사 어린이집과 돌봄 센터가 있어서 퇴근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할 때는 둘 중 한 명은 휴직을 해야 한다. (1학년때 일찍 끝나고 손이 제일 많이 간다. 학교적응기간이라 제일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아이라는 평생 동안 안고 가야 할 나의 분신을 낳고 기르기로 결정하기 위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주변 사람들일 것이다. 주변의 아이를 기르면서 행복하게 잘 사는 가족들에게 받는 영향말이다. 과연 아이를 기르며 집 대출에 쪼들리고 직장에 눈치 보이고 생활비에 심장이 졸리고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을 떡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과연 아이를 낳고 싶어 질까?
아이를 양육하는 가족에 대한 복지가 더 잘 되어야 한다고 한다.
나라에서 가족들을 잘 돌봐주고 그 가족들은 행복하게 잘 살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행복한 가정을 소망하는 선순환이 되어야 한다.
방송에서 다둥이를 키우는 개그맨 아빠의 인터뷰를 본 적 있다.
아이를 안 낳는 이유는 돈이 문제가 아니란다 돈 때문이 아니란다.
일부는 공감하지만 금전적으로 쪼들리는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금전적인 지원이 정말 필요하다
돈이 없는 것만큼 아이를 키우며 자존감이 낮아지는 일은 없다.
식비부터 사교육비 보험 등등
부모 꺼는 못해도 아이 꺼는 한다.
나는 못 먹어도 아이는 좋은 걸로 먹이려고 한다.
이렇게 힘들게 사는 부부들이 젊은 부부를 만났을 때 과연 아이를 낳으라고 권유할 수 있을까?
다행히 우린 권유한다. 왜? 너무 좋으니까? 아이들은 어떤 것과도 비교가 안된다.
아이는 다양한 면에서 우리 부부를 감동시키고 성장시킨다.
너무나 많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얘기를 하면 젊은 부부에게는 딴 나라 사람쯤으로 여겨진다.
대부분의 아이를 가진 부부들은 권유를 안 하니까..
주변의 젊은 부부들에게 본이 되는 가족들이 많아져야 아이를 키우며 행복하다고 느끼는 부부들이 많아져야 젊은 부부들이 행복한 가정을 꿈꾸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