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집구석에서 꽃피는 희망의 민들레일까.<배틀필드6>

죽어가는 시리즈를 다시 부흥시킬 수 있을까

by 파이오니어

배틀필드 시리즈. 참으로 할 말이 많은 시리즈이다.

배틀필드 1942로 시작해서 그 당시 경험하지 못했던

대규모 동시 멀티플레이어 경험을 선사하며 배틀필드

라는 시리즈는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 콜오브듀티와

같이 평단과 유저 모두에게 인정받는 시리즈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상승하여 배틀필드2 이후 배틀필드3가 나오면서 당시

게임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고퀄리티 그래픽과

이게 11년도의 게임 그래픽이다. 참고로 11년도에는 스카이림이 나왔던 연도이다. 얼마나 그래픽이 좋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디테일한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하여 크게 위상이

올라갔고 그 이후 출시 초기에는 불안했지만 패치를

거듭하여 명작의 반열에 오른 배틀필드4를 곧이어

출시하였다. 이때 당시엔 인기투표를 하면 그 유명한

콜오브듀티 시리즈와 쌍두마차를 이뤘고 파괴효과,

특유의 분위기등에서는 더 높은 투표수를 보이는 등

게임유저들에게 크게 사랑받는 시리즈가 되었다.


그러다 배틀필드4 이후 배틀필드 차기작에 관한

루머들에서 조금 신기하고도 우려스러운 소문

나오기 시작한다. 바로 배틀필드 차기작이

제1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다는 소문이다.

1차세계대전? 정말로 이거 흔치 않은 주제였다.

파시즘, 나치즘, 민족 주의와 같이 명백히 악한 적

있어서 플레이어가 흥미를 느끼고 몰입하기 만드는

2차세계대전이야말로 훌륭한 게임적 배경이고

1차세계대전은 명확한 명과암이 없어 몰입이 안된다는

의견, 1차세계대전을 임팩트 있게 만들 수 있냐는 의견

등등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제기되었다. 하지만

유저들은 출시 전 인게임 트레일러를 보고 그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엄청난 작품이 나온것이었다.

트레일러 속에는 수많은 특징의 맵, 매력적인 무기

또 그전에 보지못한 정예병사들이 등장해 모여있던

플레이어들에게 무자비하게 기관총을 쏘는 모습 등

참신하면서도 너무 재밌을 것 같다는 의견들이 정말

많았었다. 그리고 그 의견들은 맞는 말이었다. 게임이

발매한 후 수많은 찬사가 이어졌고 본편뿐만아닌

차기 DLC에서도 전쟁의 무거운 분위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평가을 받으며 배틀필드 시리즈는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배틀필드1에서 나온 가장 전쟁의 분위기를 잘 나타낸 맵.정말로 엄청난 분위기로 유저들을 압도한다.


그러다 배틀필드1 다음 차기작에 대한 루머가 돌기

시작할때 이번에는 배틀필드가 2차대전을 다룬다는

루머가 나오며 유저들은 다음 배틀필드에 기대를 한껏

하고 있었다. 배필1에서 나온 웅장한 분위기와 이야기

거리 천지인 2차대전이 결합하는 데 생기는 시너지는.

참으로 대단할 것이었다. 생각해봐라. 초기 나치군

어마어마한 기세, 스탈린그라드에서 항전하는 소련군,

최후의 베를린에서 자신의 운명을 달리하는 히틀러.

상상만 해도 전쟁의 참혹한 분위기를 표현할 소재가

흘러도 너무 흘러넘친다. 하지만, 이번엔 썩 좋지

않았다.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으나 인터넷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이전 호평을 받았던

어두운 분위기의 배틀필드는 진작에 날라갔고 갑자기

어느 사람이 방망이로 총든 군사를 팬다니 무슨 말도

안되는 내용의 게임 트레일러가 공개된 것이었다.

배틀필드1이 가졌던 어두운 분위기가 아닌 너무나도 밝은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한순간에 배틀필드 시리즈는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논리적으로 말도 안되지만 총도 없으면서 방망이로

군사들을 학살한다는 말도안되는 컨셉의 주인공이

여성인점, 또 이당시 pc사상이 퍼지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올바름 논란까지 제기되며 여론이 더

악화되었으나 당시 제작사의 CEO 패트릭 쇠더룬드

는 이런 비난을 하는 유저들을 싸그리 지칭해서

(Uneducated(못배워 먹음))이라고 멸칭하는 등

그에 대한 대처가 엉망이었다. 그렇게 게임이 출시되

었고 당연히 욕을 많이 먹었다. 너무나도 밝고, 컨텐츠

는 부족하고, 업데이트 분량도 지켜지지않고, 핵 문제도

심각하고 총체적 난국이어서 팬들 사이에서는

('Not my Battlefield.')라는 문구도 자주 사용되며

배필1로 평가와 흥행에 정점을 찍은 배틀필드 시리즈는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나 점차점차 시간이 지나

맵, 장비와 같은 컨텐츠들이 업데이트 되고 또 건플레이

이른바 총쏘는 맛은 또 시리즈 중 제일 훌륭했기에

시간이 지난 뒤인 지금에 와서는 꽤 좋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그러나 이것이 시리즈의 쇠퇴의 끝이 아니었다.


배틀필드5가 배틀필드 시리즈에게 단순한 접촉사고면

배틀필드시리즈에게 3중 추돌 폭발사고급의 역대급

망작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배틀필드2042

라는 프랜차이즈를 코마상태까지 이르게 만든 작품

이다. 배틀필드 2042는 역대급의 트레일러를 보여주며

팬들에게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사전테스트를 해본

유저들에게서 게임에 심각한 기능 문제가 있다는

경고가 나왔고 이는 출시일날 현실이 되었다.

배틀필드 2042의 출시 당시 캐릭터 렌더링 버그. 이제 정말 배틀필드라는 전설적인 프랜차이즈는 무너진 것일까.

게임이 실행도 안되고, 적 사살표시가 안뜨고, 공중에서

병사가 날라다니고 등등 엄청난 버그들과 게임 시스템

적으로도 기존의 건재했던 병과시스템을 무슨 생각

이었는지 전부 없애고 몇몇의 스페셜리스트로만

구분해 게임의 근본 뼈대인 분대 협력은 완전히

붕괴되어 원맨아미(혼자서 모든것을 다함)플레이가

기승을 부리는 등 말그대로 배틀필드 시리즈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게임경험을 유저들은

선사받게 되었다. 그렇게 현재 온 몸에 붕대를 감은채

상처뿐인 몸으로 산소호흡기만 달고있는 배틀필드

시리즈는 올해 10월10일 운명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기적의 병원 퇴원이거나 심전도계 비포음이 멈추거나.


상황이 나쁜것 같지만은 않은 배틀필드6


지금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25일 00시에

배틀필드6의 싱글플레이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영화 <시빌 워>에서 모티브를 얻은 트레일러의 앞부분,

수많은 병사들이 동시에 전장에서 죽고 싸우는 모습은

마치 싱글플레이에어 멀티플레이의 배틀필드를 보는

것만 같은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주었다. 오, 트레일러로

보았을 때 꽤 상태는 좋아보였다. 그렇게 홀린채로

가격이 얼만지를 볼까하고 유튜브를 닫는데 댓글이

이렇게 적혀있었고 이 댓글은 수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배틀필드6 트레일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 많은 의미가 함유되어 있다.


('Remember, No pre-orders.')

사전구매는 절대로 하지마라는 것이다. 아까 혹시

배틀필드2042도 엄청난 트레일러를 보였다는 점

기억하는가? 그 트라우마로 인해 팬들은 더 이상

시리즈에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일단 의심부터

한다는 것이다. 이거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 올드 팬들

조차도 시리즈를 의심하면 유동적인 유저들은 얼마나

더 많이 시리즈를 의심할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그만큼 현재의 배틀필드시리즈는 두번의 크나큰

실패로 완전히 뒷방 신세가 되어버린것이다.

그만큼 요번 배틀필드6의 성공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반드시 성공을 해야만 한다. 안 그러면 배틀필드시리즈

는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높다.

그러나, 이번 배틀필드는 배틀필드 팬으로써 말하자면,

꽤나 괜찮은 작품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먼저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먼저 배틀필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배틀필드3과 4라는 점부터

자신들의 초심을 잃지않겠다는 점을 보이는 것 같고

또 트레일러의 모습에서 보았을때도 정말 구작

배틀필드 같이 군인답고 무채색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일단 게임이 3과4를 추구한다는 것은 맞는 거 같다.

티저 트레일러에서 나온 인게임장면. 확실히 알록달록한 색깔보다는 배필3과4의 무채색 분위기를 따라간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바로 병과 시스템 복귀다.

그전의 작품인 2042에서는 병과 시스템이 없어져

많은 비판을 받아왔는데 본작에서는 이러한 의견을

수용, 기존대로 4가지의 병과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로인해 전통적인 분대플레이가 살아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결핍에서 나왔던 분대간의 끈끈한 연대가

게임의 재미 중 하나기도 했던 초기의 배틀필드시리즈

같아서 좋다고 생각한다. 또 병과 복귀와 관련되어서

얘기되는 것이 바로 병과간 총기 제한인데 이것을

제작사는 또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 거 같다. 이

토픽은 개개인마다 매우 의견이 첨예하게 갈려서

이걸 따로 결정해버리면 기존 팬이나, 신규 유저에게나

둘 중에 하나한테는 욕을 먹어야만 한다.


그래서 제작사는 게임 전 병과 간 총기제한에 관한

의견을 물어 찬반으로 플레이어를 나눠 매칭한다는

꽤 현명한 전략을 취하기로 하였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자기들 마음대로 하고 못배운것들!! 그냥 순순히

따르라며 얘기했을테지만 두번의 실패 이후 절차부심

을 보여주니 유저를 잘 헤아리고 그 후 결정하는

이런 태도는 게임을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그다음, 제일 중요하면서도 제일 확실하게 게임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적극적인 유저 피드백을

목적으로 현재 실행 중인 Battlefield Labs라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배틀필드6를 미리 유저가

테스트하고 이를 평가하는 과정을 수차례 수행해서

결과적으로 유저의 피드백을 확실하게 받는 프로그램

이다. 이 과정에서 배틀필드6는 점차 개선되어 전투는

거의 완성단계, 장비는 아직 조금 남았고 그래픽은

깔끔하고 뭐 이런 것과 같은 유저들의 구체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완성도가

뛰어나고 게임이 꽤 좋다는 평가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게임이 괜찮을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는 labs프로그램을 하면서 나온 많은 유출들에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유출이 정말 많이 생겼고 지금도 그냥 유튜브에 치면

나올정도로 흔하디 흔하다. 유출에서 나오는

게임플레이는 실제 배틀필드6의 현재 개발중인

게임플레이인데 정말로 배틀필드3과4의 분위기를

닮으면서도 적절히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구성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 정말로 게임이 멋져보인다.

아니. 그냥 게임이 멋지다. 그건 분명한 것 같다.

정 내 말의 의미가 뭔지 궁금하시면 한번 검색해서

유출플레이 영상을 보시면 이해하실거다. 굉장히

게임이 완성된거 같아보이고 잘 다듬어져보인다.



성공하든 망하든 최후의 배틀필드가 될 수도 있다.

배틀필드라는 시리즈에 대한 지속가능성에는 아마

출시 후 망하든 성공하든 의문이 제기될것이다.

배틀필드6 개발은 4개의 독립 스튜디오가 각자

역할을 맡아 수행중이며 각각의 스튜디오중에서

하나라도 지연되면 거의 게임개발 전체가 스톱이라

현재 개발비용은 무려 약 5천500억이 넘어 6000억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니 Gta5개발비가 2900억

정도인데 정말 엄청난 금액인 것이다. 만약에 이번

배틀필드6이 망한것이 아니라 애매한 성공을 하더라도

배틀필드시리즈는 이제 나오지 않을 것이다.

정말 대성공을 해야 개발비를 회수하고 수익을

낼까말까이다. 정말 무모하다 싶기도 하면서

게임의 퀄리티를 보니 또 괜찮아서 뭔가 큰일을 이룰거

같기도 하다. 솔직히 성공에 대해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게임의 재미로만 따지자면 요번 시리즈,

꽤 재밌을것이라고 본다. 부디 배틀필드6가 좁디 좁은

구석에서도 꽃을 피우는 민들레가 되길 바라면서,

우리 모두 10월10일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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