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꼬까신
일상에서 길어낸 시
by
정석진
Nov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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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나온
꼬까신 하나
길 잃어
헤맨다
눈길 하나
주는 이 없어
외롭고 쓸쓸한 데
어쩌다 마주친
따스한 손길
작은 신발 한 짝
횡단보도 앞
작은 기둥에
고이 올려 주었네
마주치는
행인들 가슴마다
피어나는 사랑의 꽃
작은 꽃이
초라할지라도
풍기는 향기는
진하고 그윽하듯
때로는
사소한 일이
메마른 마음에
청량한 샘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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