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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그리다

여름이 가는 길목에서 시를 짓다

by 정석진

그리움을 그리다 / 정석진


우리는

그리움을 먹고 산다.


지금 이 순간은

그리움의 씨앗을 심는 자리

단순한 일상에도

그리움은 자란다.


무더위로 힘든 이 시간도

겨울이 오면

그리울 시간이다.


꿈은

내일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이다.


하지만 우리는

앞만 보며 살아갈 수는

없다.


애틋한 추억들이

삶의 여백을 만들고

쉴 자리를 베푼다


치열한 삶이 끝나고

삶의 뒤안길에 설 때

꿈보다 그리움이

우리의 양식이 된다.


삶은 그리움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그리움의 바다다.


삶은 그리움이다.

#시 #그리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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