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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석진 Mar 03. 2023

문득 행복한 마음이 든다

출근길에 누리는 소소한 행복의 시

한적한 버스에 오른다

볕이 드는 창가에 앉았다


부드럽게 일렁이는 파도인 

흔들리는 버스에

편안하게 몸을 맡긴다


중천에 뜬 해는

재미를 찾아 나선 개구쟁이들 처럼

버스를 계속 따라온다


좌석에 몸을 폭 묻고

무료한 빈 마음으로

스쳐 지나는 풍경을

눈으로 담는다


아침이 주는 새로움과

햇빛이 선사하는 밝음과

따스한 온기가 빚어내는 아늑함.


문득 행복한 마음이 든다


#시 #아침 #출근버스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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