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석진 Mar 13. 2023

기분 좋게 열어젖히는 축복의 하루

맑은 아침을 맞는 시

며칠 흐리던 하늘이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뚝 떨어진 날씨에

봄날이 숨어버렸지만

신앙 같은 정결한 하늘이

찬물로 구는 것 처럼

몸과 마음을 싱싱하게 만든다


중천에 자리잡은 당당한 해는

겨울을 훌훌 벗고

눈부신 빛을 뿌리며

밝음이라는 희망을 퍼뜨리고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어

양지가 주는 따사로움이 은혜롭다


청명한 푸름에

깨어난 정신은

호기로운 새마음으로

축복의 하루의 문을

기분 좋게 열어젖힌다

#시 #아침 #맑은하늘 #시작 #희망 #정결 #청명











매거진의 이전글 벚꽃을 만나는 아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