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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즈 Dec 03. 2019

Retrospective #12

19.11.25 ~ 19.12.01

0.

주간 회고 초기엔 잘한 일, 아쉬운 일, 개선할 일을 나눠서 적었었다.

일상을 분류하고, 회고를 나눠서 적을 만큼 일상이 많지 않았다.


이야기로 포맷을 바꾸고, 일부 이야기에서 개선할 일을 뽑고 있다.


1.

토요일에 부산 DevFest에 가서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왔다. 발표 준비할 때도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 발표였다. 여러 번 연습할 때는 몰랐던 아쉬움이 발표가 끝나고 밀려온다.


누가 들으러 올까.

어떤 이야기가 좋을까.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발표를 마치고 네트워킹도 없이 서울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나니 아쉬움이 크다. 더 많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2.

올해는 일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한다. 고민하는 과정이 다소 지리하고 더뎌보이지만, 무질서 속의 질서보다, 질서 있는 무질서에서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일을 진행한다.


주기적으로 힘을 잃었다.

구성원의 변동이 생기거나, 방향성을 찾기 위해 헤매면서 난항을 겪었었다.


지금도 겪고 있다.

마무리에 대한 이야기이며, 내 산출물을 오해하거나 곡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3.

기회가 쉬이 오지 않다가 4년 만에 친한 동생을 만났다. 모습은 꽤 많이 변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밥 먹고, 커피 마시고.

6시에 집을 나와 11시 30분부터 딱 1시간을 만났지만 만남이 반가웠고 헤어짐이 아쉽지 않았다.


별것 아닌 사건들이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끈끈한 유대가 되어있었다.


다시 만날 기약은 하지 않았지만 곧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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