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우리 하나님
저희에게 허락하신 그 이름으로 인해 기쁨의 날을 살아갈 수 있게 하시고
그 이름에 힘 입어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님께 예배하는 이 시간, 모든 영광이 주님의 이름 앞에 엎드리게 하시고
하늘의 영광이 이곳에 임하여 주께 예배하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경험하게 하소서.
하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며 살아가야 하는 신앙인의 삶이지만 저희는 그 삶을 외면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만 바라봅니다. 그 몫은 예수님의 것이라고
그 길 가셨으니 끝까지 책임지시라고 등을 떠미는 저희들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하늘의 뜻일 몸소 이 땅에 이루실 때 부탁하신 말씀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저 어렵다고 힘들다고 투정만 부리는 저희들입니다.
이런 저희를 주님 불쌍히 여겨 주소서. 또 긍휼을 베풀어주실 때
저희에게 ‘서로 사랑하라’라고 하신 주님의 부탁에 다시 믿음의 눈을 뜨게 하셔서,
저희가 이 땅에서 이루어 가야 할 그 하늘의 뜻, 주님의 부탁을 저희 삶으로 살아내게 하소서.
서로 사랑하되, 예수님께서 소외받고 외면당한 이들을 품으셨던 것처럼,
마음이 상하고 아파하는 이들에 함께 아파하셨던 것처럼,
타락한 예루살렘을 보며 안타까워하시고 눈물 흘리셨던 것처럼
간절히 주님을 찾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으셨던 것처럼,
사람들의 외면에도 묵묵히 십자가를 향해 가셨던 것처럼,
자신의 죄가 아니라 우리의 죄 때문이지만 묵묵히 죽음 앞에 서 셨던 것처럼
저희도 예수님 닮은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주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베풀어 주실 때, 저희의 필요보다 넘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자연스레 흘려보낼 수 있는 넉넉함 마음을 함께 주셔서,
저희가 누리는 모든 것이 원래 저희가 것이 아니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음이 감사이며
또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인 것을 날마다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또 주님께서 저희를 품으시고 용서하시는 것처럼
저희 삶 속에서도 용서가 일어나게 하셔서,
오해와 불신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 저희를 평화의 도구로 사용 하사,
저희가 그토록 바라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어 가게 하소서.
저희는 악한 것과 맞서 싸울 힘이 없습니다.
악한 것과 마주하게 될 때 그것을 피할 수 담대함과 용기를 주시고
저희가 악한 길로 가고 있음을 의식하지 못할 때 그것을 알아챌 수 있는 지혜를 주시며
혹 저희가 악한 것에 둘러 쌓이게 될 때, 주님께서 구원의 손을 내미사
그 손을 굳게 붙잡고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소서.
주님 이 시간 말씀 앞으로 나아갑니다.
오랫동안 익숙해진 신앙의 습관들을 내려놓고
오늘도 새롭게 우리를 만나 주시는 주님의 은총을 발견하게 하셔서
지식과 앎에서 머무는 신앙이 아닌 매일의 삶에서 조금씩 말씀으로 살려하는 실천이 있게 하소서.
그리하여 오늘도 살아계신 말씀으로 우리 안에 현존하시며,
자신을 온전히 내어주기를 기뻐하시는 주님께 저희 삶의 중심을 내어놓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이 모든 간구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