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려고 힘주지 말자

Day.28

by Lana H

'잘 팔리는 글'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다. 좋아요, 공유수가 1000 이상 넘어가는 글을 보며 내심 부러웠고, 열등감도 들었다. 글쓰기 공부를 많이 하고, 아는 지식이 많아도 잘 팔리는 글을 쓰는 능력과는 별개였다. 독자가 좋아하는 글은 따로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내 글이 널리 팔리는 것을 봤다. 특히 힘을 빼고 내 이야기와 책 이야기를 버무린 글이 제일 잘 팔렸다. 신기했다. 그런 글은 전문성과는 거리가 멀었고, 분량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왜 이런 글이 잘 팔렸을까?


진정성



좋은 글은 화려한 수식어나 어려운 표현을 쓴 게 아니다. 다소 평범하고 투박해도 진정성이 묻어있다면 그것이 바로 좋은 글이다. 내가 쓴 글 중 잘 팔렸던 글의 공통점은 결국 진정성이었다. 책을 읽고 실천한 이야기, 작지만 삶의 일부분이 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었을 뿐인데, 많은 독자분들이 좋아해 주셨다.


진실한 모든 말과 글은 훌륭하다. 진정성이다. 말과 글의 감동은 진정성에서 나온다. p.189


도대체 진정성 있는 글은 어떻게 쓰면 될까? 강원국 작가는 진정성 있는 글을 쓰기 위한 5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1. 솔직하고 정직하자
2. 진실한 태도를 가지자
3. 반성하자
4. 행동과 실천을 하자
5. 자신이 빠지면 안 된다


다섯 가지 모두 실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메모지에 붙여 글이 잘 안써질 때마다 한 번 씩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그중 반성하자가 잘 안된다. 누군가 내 글에 부족한 점을 지적하면 나도 모르게 욱하는 감정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주장과 다른 관점을 제시했을 때 반성보다는 반발심부터 생기는 경우가 꽤 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고통스럽지만 비판을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는 결심을 했다.

한 가지 더, 강원국 작가는 진정성만 있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니라고 지적한다.


진정성은 선한 뜻만으로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취지가 좋으니까, 나는 이런 선한 동기로 갖고 한 일이니 진정성을 인정해달라는 것은 곤란하다. 진정성은 자기 행위의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는 것이다. p.198


요약

잘 쓰려고 힘주지 말고 진정성 있게 쓰자



참고도서 <대통령의 글쓰기>


** 잘 팔렸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