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열심히 사는 분만 다 모은 것 같다.
Day.6
이 분들을 소중한 사람 목록에 넣는 걸 깜빡했다. 올해 8월부터 A님의 추천으로 T독서모임에 합류하게 되었다. 운이 좋게도 이땐 코로나가 심하지 않았을 때라 오프라인으로 만날 기회가 생겼다. 나는 그때 모임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사실 오프라인 모임에 갈까 말까 고민을 했다. 어색한 건 둘째치고 우리 집에서 엄청 멀리 떨어진 서울에 간다는 것 자체가 조금 부담이었다. 그래도! 재밌는 경험은 못 참지! 아침 일찍 일어나 비를 뚫고 KTX를 타러 갔다. 역시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보낸다는 속담처럼, 서울엔 사람이 엄청 많았다. 빌딩도 끝없이 이어졌다. 구경하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다.
어쨌든, 서울에서 T독서모임 멤버를 실제로 만나게 되었다.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대화하다 보니 많이 대단한 분들이라는 걸 느꼈다. 전국에서 열심히 사는 분들만 여기에 다 모아놓은 기분이랄까. 어쨌든 즐거웠다.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지금은 코로나가 심해 온라인으로만 모임을 하고 있지만, 화기애애하게 잘 참여하고 있다. 끝까지 서평 기한을 맞추기 위해 모두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D
진행 고수 S님, 자료 정리 대장 W님, 주식과 투자 고수인 C, D 님, 일과 독서 그리고 글쓰기까지 병행하시는 멋진 Y님, 육아 중에도 엄청난 분량의 서평을 쓰시는 A님, 업무가 많아도 꾸준히 모임에 함께하는 AR님, 소설 서평의 정석을 보여주시는 CH님 모두와 함께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은 고양, 통찰, 긍지, 교감 모두를 아우른다. 한 가지 단어만으로 정의하기 힘들 만큼 복합적인 경험을 누리고 있다.
이렇게 멋있는 분들과 함께 해서 정말 영광이다. 이 분들이 없었다면 나는 혼자 독서하다 제풀에 지쳐 쓰러졌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독서모임 또한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이 분들의 격려 덕분에 현재까지 독서모임을 잘 운영 중이다.
2020년 T독서모임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느꼈다. 2주에 한 번 온라인에서 보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도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