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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H Mar 09. 2021

'망할'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는 5가지 방법

스티븐 키즈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작심삼일만 하다 끝난다.
혼자 용쓰다 자주 번아웃 온다.
매번 실패하는 자신이 너무 미워서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할 게 너무 많아서 하루가 모자랄 정도다.



나름대로 완벽주의자 특징을 정리해봤다. 주변을 둘러보면 생각보다 완벽주의자가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들은 시작 때 한 번 엉키면 바로 포기하거나 조금만 계획과 맞지 않으면 바로 '빡침모드'에 들어간다. 화내고 자책만 하다 생각했던 일을 아무것도 못 한채 또 하루를 의미 없이 흘려보낸다.

어쩜 인생 내 맘대로 안되냐..


이렇게 우리는 완벽주의 감옥에 스스로를 가둔 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나도 한때는 위에 언급한 완벽주의자처럼 살았다. 계획대로 안 되면 바로 그만뒀고, 해야 할 건 많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몰라 방구석에 틀어박혀 운 적도 있었다. 지금은 습관에 관한 여러 책을 읽고 실천하다 보니 완벽주의의 늪에서 탈출했지만 말이다.


이번에 소개할 책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은 완벽주의를 벗어나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꿀팁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책 전체에 걸쳐 '우리가 완벽한 삶을 살고 싶다면 먼저 완벽주의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이번 글에서 '망할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는 5가지 방법'이라는 주제를 정해 이야기를 이어나가고자 한다.


  



1. 작은 목표부터 세운다


완벽주의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원대하고 큰 목표'를 세우는 데 있다. 빨리 운동습관을 들이고 싶은 마음에 바로 고강도 트레이닝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목표를 크게 잡으면 제 풀에 지칠 수도 있다. 목표를 쉽게 달성하는 사람은 아주 작게 시작한다. 팔 굽혀 펴기 1번, 산책 10분과 같이 매우 사소한 목표를 잡고 실행한다. 저자는 작은 목표를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이 결국 큰 목표도 이룬다고 말한다.



2. 일단 행동부터 한다


완벽주의자는 너무 생각이 많다. '이거 해야 하는데.. 저거 해야 하는데..' 말만 한다. 그러나 생각만 여러 날 해도 한 번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일단 행동부터 하자. 그림 그리는 취미를 갖겠다 결심했을 때 '완벽주의자'들은 온갖 장비를 풀 세팅 해야만 시작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진짜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연필과 종이만 있어도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가 어떤지는 아무도 모른다. 해야 할 것 같은 일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시작해보자.



3. 결과보다는 과정 자체에 집중한다


완벽주의자는 '이렇게 해서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 어쩌지?''이거 한다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소모적인 고민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책에서는 결과 중심으로 사고할수록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한 사람들의 여정을 살펴보면, 결과보다는 과정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자신이 얼마나 과정에 집중했는지가 결과의 성공과 실패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


완벽주의자들은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한다. '내가 실패했을 때 다른 사람이 날 이상하게 여기면 어떡하지?' '아휴, 창피해 이번 실수 때문에 내가 우스운 사람이 되면 어떡하지?' 생각하느라 또 할 일을 제대로 못한다. 그러나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의 시선 같은 건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저 '나는 알맞게 잘 가고 있는가?' '실수와 실패에서 내가 배운 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에 주의를 기울일 뿐이다.


5. 양질 전환의 원리를 기억한다


완벽주의자들은 '질'적인 면에 집착한다. 가령,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완벽주의자들은 '예쁜 폰트' '알찬 내용' '글자 크기''적절한 이미지'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하지만 괜찮은 결과물을 내는 사람들은 위에 언급한 '비본질적인 것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일단 많이 시도하고, 많은 피드백을 받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다. 그냥 해 보고 안되면 다른 방법으로 다시 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결과물을 기대하지 않을 때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걸 몸소 체감한다.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은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사실 나는 완벽주의 늪에서 거의 빠져나온 상태라 마음에 크게 와 닿은 건 딱히 없었다. 다만 내가 괜찮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다시 완벽주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수 있던 계기를 이 책이 마련해줬다. 나는 '망할' 완벽주의 늪에 빠진 분들이 이번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책을 소개했던 친구는 이 책 덕분에 완벽주의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완벽에 시달리고 있는 분들이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을 읽고 심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살길 바란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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