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기 전 필요한 2가지 자격조건

김승호<돈의 속성>

by Lana H

자기 계발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그 이름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바로 '조던 피터슨'교수이다. 그는 여러 방송에 나와 인생에 관련된 독설을 날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터슨 교수의 말을 듣다 보면 맞는 말을 너무 맞게 해서 뼈마디가 다 아플 정도다. 나는 그의 저서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읽고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다. 바로 세상 탓 하지말고 당신의 방부터 치워라는 말이었다. 그전까지 나는 늘 사회구조, 실업률, 나라의 미래만을 걱정하던 어리석은 청년이었다. 하지만 피터슨은 세상 탓을 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린다. 방을 청소하는데서부터 생활이 바뀌고 삶이 바뀌고, 결국 세상도 나은 방향으로 바뀐다는 것이라고. 나는 그 즉시 책을 덮고 널브러진 옷과 이불의 먼지를 털기 시작했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걸레로 먼지 쌓인 화장대, 방바닥을 청소했다. 그만큼 인생을 바꾸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행동을 했었다.


<돈의 속성>을 읽고 조던 피터슨의 방청소 독설이 생각났다. 돈의 속성 저자는 화려한 용어로 뒤범벅된 주식, 투자기법을 강조하지 않는다. 대신 돈을 대하는 태도 그 자체에 중점을 두고 책 내용을 이어나간다. 우리는 큰돈을 갖기 전 2가지 핵심 개념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좋은 돈 주인이 돼라


똑같은 1만 원이 있다. 하지만 어떤 주인을 만나는가에 따라 그 1만 원의 성격이 확연히 달라진다. 예를 들면, 술꾼에게 1만 원이 주어지면 술값에 돈을 다 쓰고, 쇼핑중독자에게 이 돈이 주어지면 쓸데없는 물건을 사는 데 써 버린다. 그러나 성실하고 번듯한 사람에게 1만 원이 생기면 저축을 하거나 기부, 유익한 서적을 구매하는 데 돈을 알뜰하게 사용한다. 같은 만원인데 그 쓰임새가 천차만별이다.

돈은 법인보다 더 정교하고 구체적인 인격체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붓기도 한다. 작은 돈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선 큰돈이 몰려서 떠나고 자신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 곁에서는 자식(이자)을 낳기도 한다. p.14
돈은 언제든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다행히 돈은 뒤끝이 없어서 과거 행동에 상관없이 오늘부터 자신을 존중해주면 모든 것을 잊고 당신을 존중해줄 것이다. (중략)작은 돈을 절대로 함부로 하지 않게 되고 큰돈은 마땅히 보내야 할 곳에 보내주게 된다. p.15

당장 눈앞에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부러울 것이다. 그러나 얼마를 벌고 누가 더 많이 버는지는 덜 중요하다. 0순위로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어떤 곳에 돈을 쓰느냐다. 자신의 일과 가정을 위해 돈을 쓰는지, 사치와 허세에 돈을 쓰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 SNS에 자칭 부자라고 하는 사람들의 외제차, 화려한 생활을 찍은 사진을 부러워하지말자. 진짜 자신의 돈으로 산 경우가 있겠지만, 알고보면 대출을 받아 겨우겨우 마련한 것일수도 있다. 진짜 부자는 요란하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소해 보이는 습관부터 쳐라


사소한 습관은 말 그대로 사소하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다. 과식하지 않기, 하루에 운동 30분 이상하기, 급하게 움직이지 않기, 매일 30분 독서하기, 집안 깨끗이 치우기 등이 있다. 그러나 글을 쓰고 있는 나 포함 많은 사람은 이 습관을 무시한 채 기름진 야식 먹기, 불규칙한 수면, 그리고 온 집안을 엉망으로 만든다. 저자는 사소한 습관을 우습게 여기면 절때 큰돈을 만질 자격이 없다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자산가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저자는 돈을 모으는 4가지 습관을 강조한다.

1. 일어나자마자 기지개 켜기
2.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 정리하기
3. 아침 공복에 물 마시기
4. 일정 시간에 자고 일정 시간에 일어나기

이 점을 잘 지키면 자신과의 신뢰가 쌓이기 시작한다. 자세가 바르게 되고 의젓한 사람이 된다. 이런 습관이 당장 돈을 부르지 않지만 한번 돈이 들어오면 절대 줄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더 나아가 4가지 습관은 자존감을 높여 개인의 자신감을 늘려주며, 좋은 돈을 들어오는 통로를 내어준다.



돈의 속성을 읽고 느낀 점은 딱 하나다. 결국 태도가 전부다라는 사실이다. 당장 나의 태도가 옳은 방향으로 바뀐다 해서 삶이 놀랍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좋은 태도는 복리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돈뿐만 아니라 인생을 대하는 좋은 태도는 또다른 좋은 태도를 데리고 오며, 또 데려온 좋은 태도는 더 좋은 태도를 불러올 것이다. 이렇게 선순환된 태도는 결국 삶을 바꾸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며, 올바른 돈까지 데려오는 역량을 선물해 줄 것이다. 그러니, 어설프게 주식 채널 돌아다니지 말고 자신의 하루 일과부터 먼저 정리하자. 집안에 굴러다니는 10원짜리를 줍자. 그리고 그 10원짜리를 모아 돼지저금통에 넣자. 옷을 깨끗이 입고 정갈한 식사를 하자. 좋은 습관이 잡혔다면 돈과 관련한 책을 사서 인내를 가지며 공부하자. (읽는 독자뿐만 아니라 서평을 쓰고 있는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부자가 되는 빠른 방법은 없다. 떼돈을 벌게 해 주겠다는 사람과는 인연을 끊자. 사기꾼일 가능성이 크다.


느리게 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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