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by 봄봄

중간에 이 드라마가 꽤나 싫어졌었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그런데 오늘 마지막회를 보고, 잊고싶지 않은 교훈을 하나 얻었다.


부모가 된다는건 대단한, 완벽한 준비가 되어야만 가능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유지호의 말.


'정인씨도 마찬가지예요. 저라는 사람 하나만 믿고왔는데,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내야죠.'


가족이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다해 지켜내는 일,

그 의지가 사실은 제일 중요했다는 걸.

부모가 되는 일도,

부부가 되는 일도,

사실은 그 마음만 서로 있다면 뭐든 이겨갈 수 있다는 걸.


그 의지와 마음이,

오늘 날 나를 있게했다. 내 부모님이 날 그렇게 키우셨다.


세상에 모든걸 다 갖추고 뭐든지 다해낼 수 있는 울트라 부모가 어디있을까? 그런 남자, 여자가 어디있을까?

각자 생긴것도 능력치도 다르지만,

내 사람을 지켜내고 싶은 그 의지와 버팀-그게 사실은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는 걸, 그 마음만으로 이미 완전하다는 걸 깨달은 시간.


정인이 동생과 정인이 구남친이라는 현실감 쩌는 연기자들을 발견한 것도,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현실감 있었던 스토리도,

남겨준게 있었던 드라마였다.


봄밤, 잘가 -


그리고 또다른 봄밤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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