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신경쓰이는 일 중 하나가 물을 사 나르는 것이다. 물에 석회가 있기 때문에 마시는 물은 항상 많이 사서 쟁여놓는데, 엘레베이터가 없는 경우 이 물을 들고 올라오는 것도 고역이고, 패트병을 매번 슈퍼에 반납해야하는 것도 고민이다.
독일애들은 수돗물로 요리도 하고 차도 끓이고 그냥 마시기도 하던데, 커피포트에 하얗게 낀 석회를 보면 찝찝해서 늘 사온 물로 요리도 하고, 차도 끓이다보니 물이 항상 턱없이 모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다행히 이사온 집에 엘레베이터가 있어 물 사오는데 그리 스트레스를 받진 않지만 쌓여가는 패트병을 보며 처치곤란이기도 했고, 돈도 많이 들고... 하던 차에 끓이는 물은 브리타를 사용하면 좋다는 말을 듣고 이번에 구입했다.
동생들은 이미 브리타를 오래 사용하고 만족했었는데, 그 동네는 칼크가 없으니 괜칞았고 독일은 또 다른 경우. 하지만 필터로 거르고 끓이기까지 하면 괜찮을 것 같아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웬걸, 생수로 티를 끓여도 커피포트에 끼던 칼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브리타물로 아무리 찻물을 끓여도 절대 커피포트 안에 석회가 끼지 않아 성능에 매우 만족하며 사용중.
역시 집안일은 전자제품 혹은 도구발인가 싶으면서 하나의 유용한 도구가 삶의 불편을 얼마나 덜어주는지 느끼는 계기가 됐다.
집안에서 사용하면 유용한 도구들을 소개해주는 칼럼같은게 매달 나오면 읽고싶을 지경..
칼크와 물 사재기로 고생하는 많은 독일사는 동포들에게 브리타를 권해본다. 광고 아니고 그냥 내가 써보니 편해서..
코로나에 요런 도비스러운 애들도 좀 발견해주고 해야 사는 재미가 나는 요즘. 락다운이 1월까지 연장됐지만 우리모두 힘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