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람 만나고, 좋은거 보고

10월, 가을의 어느 주말 기록

by 봄봄

어젯밤 아기가 깨는 바람에 나도 못잔 밤이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햇살이 찬란하고 공기는 상쾌해 기분이 금방 좋아진다.

애 낳고 7개월째 단 하루도 제대로 쭉 잔적이 없지만 엄마 호르몬 덕분인지 습관이 되서인지 이제 밤에는 힘들지만 낮에는 바로 기력회복해 하루를 잘 살아나가곤 한다.

너무 청량한 가을하늘이라 나가야겠네 곧.


주말에는 약속을 2개나 잡았더니 돌 이전 엄마로서 소화하기에는 좀 힘든 스케줄이었던 듯.

사람 만난건 좋았고 너무 오랜만이라 반가워서 살짝 눈물이 다 났지만 그래도 몸은 좀 힘들었던...

그래도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내 social과 일상을 다 포기하면 결국 억울한 기분만 가득했기에 좀 힘들어도 조금씩 내가 하고싶은것도 하고 일상을 이어나가려 노력중이다.


친구들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하이네만에서 식사와 디저트 픽업해 점심 해결.

간만에 독일맛이 난다.

이제 집에서 독일요리도 좀 해줘야 신랑이 좋아할텐데. 요리의 길은 끝이 없구나.


토욜엔 시어머니표 봉골레와 샐러드로 포식했는데 이런 실한 조개를 독일서 본게 첨이라 와우, 넘 맛나게 잘 먹었다. 샐러드와 찰떡.

간만에 본 아헨 친구커플이 애기 모자도 선물해주고..마침 필요했는데 굿굿 :)

유미의 세포들에 요즘 푹 빠져있는데 김고은도 이쁘고 세포들 너무 귀엽다.

지난주엔 새이때문에 속터졌는데 유미가 이번주에 사이다 제대로 날려줘서 아주 속이 시원했던...

결말이 궁금해 웹툰 찾아봤는데 분량이 어마어마해서(드라마상 생략된 에피도 많더라) 일단 보류.

그리고 1회당 2쿠키인데 좀 비싼듯...?? 책한권 걍 통으로 사는법은 없나...


진짜 간만에 내가 직접 요리도 하고...

코로나 아니라도 집에서 해먹는거 맛들릴거같다.

아이와의 산책길에 보이던 꽃들과..

바로 옆 꽃집에도 업어오고싶은게 많았는데 집꼬라지를 생각하니 그냥 포기.

담에 정리되면 데려올게 얘들아...

한식당에서 특도시락을 시켰더니 고기가 종류별로 왔는데 맛나고 괜찮았다.독일에서 이정도 가성비면..칭찬해-

이렇게 먹고 산책하고 장보고 친구만나 수다떠는 주말이 지나갔다.


와중에 이유식도 5일치 완성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밥솥으로 이유식하는법 터득해서 이제 빨리빨리 할 수 있을 듯.


여러모로 정말 열심히 살았던 주말.

보람차네-

이제 시작된 새로운 일주일도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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