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 왜 이제 샀을까

by 봄봄


건조기 너무 사고싶었는데 우린 건조기도 물빠지는 Wasseranschluss가 있어야되는줄 알고 우리집 구조를 원망하며 못사고있었다.

애기빨래 우리빨래 등 빨래의 산 속에서 온갖 먼지를 뒤집어쓰며 매일 돌리고 널고 정리하고 털고의 반복..


그러다 요즘 건조기는 wasseranschluss없어도 된다는 걸 알고 바로 주문해 오늘 드뎌 도착.

서비스 약국인 독일답게 1층까지 배달 30유로, 집 문앞까지 배달 30유로 총 60유로를 배달비로 추가지불했는데 난 당근 30유로 추가했으니 정해진 자리에 놔주는 줄 알았더만 자기들은 현관 문앞에 놓는것 까지가 자기네 일이라고....-_-진짜 어이상실.

현관 문에서 건조기를 설치할 부엌까지 어른걸음으로 5걸음도 안되는데 팁 10유로를 쥐어주고야 그들은 부엌으로 건조기를 옮겨주었다. 원래는 박스채 그냥 놓고 가는건데 박스 벗겨주고 스티로폼 가져간건 서비스라며 신랑이 고마워하는데 난 정말 어이가 없었음...


또 욕하고싶었지만 요즘 너무 바뻐 욕할 시간도 아까워서 일단 건조기 테스트.


한국은 사용도 설명해주고 수평도 맞춰주고 하던데 여긴 다 셀프...

다행히 건조기는 넘 이뿌고 시험삼아 돌려보니 너무 잘되고 먼지도 쫙 빠진다. 짱짱맨.

이좋은걸 왜 이제야...

다시한번 돈있으면 몸이 편하다는 것과 많이 벌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했던 오늘.

앞으로 힘내서 살림잘하고 절약한 시간 청소에 할애해 모델하우스 같은 집 다시한번 도전해야지.


살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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