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쾨닉스 알레 산책

소확행

by 봄봄

운동하고 집 가는 길에 나와서 걷는데 볕이 너무 좋았다.

티 우리는 거랑 찻잎도 좀 볼겸 슬슬 걷는데, 늘 다니던 길 아니고 반대편 길 골목으로 가니까 새로 단장한 건물, 가게들, 갤러리들이 가득한거다.

반짝반짝 깨끗이 닦은 유리창에 비친 도시 모습도, 갤러리와 가게들 자체 모습도 넘 이뻐서 걷는 내내 햇살과 풍경에 기분이 좋았다.


굳이 어디가 좋다더라, 하고 찾아가는 경우는 실망이 더 많다.

이렇게 내 주요 스케줄 사이에 뭘 잠시 사거나, 잠깐 친구 만나러 가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골목 같은 것들의 예쁨이 훨씬 크게 다가오고 순간적인 행복을 주는 것 같다. 기대하지 않은 뜻밖의 선물들.


그래서 코로나 팬데믹 속에 혼자 훌쩍 여행이라도 온 듯 자유로움과 여유로움을 다 느낀 잠시의 오전 시간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요즘 매일 작은 행복의 순간이 자주 온다-

좋다.


추신.뒤셀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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