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할 수 없는 독일 어린이집 시스템

스트레스의 시작

by 봄봄

아..요즘 골치가 아프다.


아기 아직 키타에 못간 상태로 자리만 받아놓고 일을 시작했는데, 반일 근무이긴하지만 남편은 종일근무인 상황에서 아무 도움 없이 일과 동시에 아이를 보는게 조금씩 힘에 부친다.

게다가 최근에 이런저런 사고도 있어서 아기데리고 병원을 주 2회는 가는것 같다. 나도 미뤘던 병원예약 처리하도, 신랑도 자주 아프고...(독일에서 병원을 게다가 애데리고 가는게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독일 사는 분들은 다들 아실거라고 본다.)


그래도 7월까지 버티면 8월부터는 키타 가서 적응기간 거쳐 좀 수월해질거라 생각했는데,

어제 갑자기 자리 받있던 키타에서 연락오더니 자기네 7월 말부터 8월초까지 휴가인데 언제부터 적응과정 시작할래? 라는거다.

우린 8월 1일부터 당연히 시작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날짜를 제일 빨리 8월 15일 줄수있다고 하고, 그때부터 적응시작하면 8월말까지 끝나지 않을수도 있는데...

그래도 8월 1달 비용은 다 내야한단다.

한국은 유치원은 보육비용이 무료지만, 독일은 만 3세 전에는 비용을 내야하고, 부모 합산소득이 8만이 넘으면 나라지원 하나없이 100프로 부모가 다 비용을 내야하고, 그 비용은 어린이집마다 다르지만 보통 500-650유로까지 다양하다.

독일 세율이 거의 40-50프로 육박하는데 그 세금 내고 남은 돈으로 이 키타비용을 내고 심지어 반일근무라 급여가 반토막이라면, 왜 이 고생을 하면서 일을 하나 다...

만약 우리 부부가 학생이었다면 이 비용이 공짜였다는 건, 독일이 얼마나 사회주의 국가인지 알 수있는 단적인 예라고 본다.


여튼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지금 골머리를 앓는 동시에, 양가 부모님 모두 독일에 안계시거나 아이를 잠시도 봐줄 수 없는 상황에서 워킹맘, 워킹대드로 산다는건 휴가가 많고 근무시간이 비교적 자유운 독일에서도 결코 쉽지않다는걸 느끼는 요즘...


아기는 예쁜데 참 녹록치가 않네.

또 이시기도 금방 지나고 빨리 커버려서 나중에 아쉬울거같은데, 아기랑 행복하게 이 시기를 보내는 방법을 찾아내기가 어렵다.

관리해야할 스케줄과 집안일이 너무 많다...

다들 이런건가.

나만 힘들다고 유난떠는건 아니겠지.


지금까지 그래왔듯 가장 현명한 방법을 찾아서 잘 헤쳐나가도록 집중하고 버텨봐야지.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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