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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봄 May 01. 2023

Stress free를 향한 독일생활의 시작


-5월, 봄

벌써 5월이다.

2023년이 시작된지가 엇그제 같은데...

독일에서 5월은 황금연휴가 많은 달이다.

5월 1일부터 휴일이고, 월중 2일의 휴일이 더 있다. 한국도 물론 어린이날 등 5월 휴일이 많지만...

날씨도 너무 좋고, 휴일 잘 활용해서 여기저기 잘 다니고 충전 한껏 하고 있는 요즘이다.





-행복한 요즘

독일 온 후 살면서 참 독일 욕도 많이 하고 불만도 많이 쏟아냈는데, 요즘은 꽤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우선 아이가 2살이 넘으면서 너~무 예쁘고 말도 곧잘 하고, 의사소통도 되고 잘 웃고 하다보니 아이 보는 재미가 크다. 힘들어도 이뻐서 웃는일이 많은건 정말 행복이다.

그리고 이사 온 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평생이라도 이 집에 살 수 있을 것 같다. 주거환경이 주는 안정감과 평화, 기쁨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 교통이 좀 불편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우 만족한다.

회사일은 많지만 할만하고, 역시 난 집에만 있으면 답답한 스타일이라 회사 다니면서 일할 수 있는 것도 좋다.


독일에 살면서 음식이 제일 문제였는데, 고가지만 Thermomix를 구입해 사용하면서 이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되었다. 요리가 간편해지고, 부엌정리에 손이 덜 간다. 레시피 고민도 별로 없고 아이가 이걸로 요리하면 항상 잘 먹어주는 편이어서 아이 밥 스트레스도 많이 덜었다.


집이 아주 만족스럽지만 교통이 불편한 관계로 아이 등하원시 불편해, 그동안 미루던 운전 연수를 받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출퇴근을 자차로 했었지만, 여기 온후 오래 운전을 안했고 현재 보유한 차가 스틱이라 기어변속과 오르막이 부담스러워서 아무래도 연수를 좀 받고 도로로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시작했다. 면허따고 초반 2년정도만 수동으로 운전하고 이후 쭉 자동을 했던터라, 차를 자동으로 바꿀까도 생각했는데 일단 연수 받고 생각해보련다. 첫 연수때 그래도 내가 차를 굴리고 있다는 사실이 좀 벅차게 다가왔달까... 독일에서 늘 내가 답답하고 힘들었던 부분이 불편한 점에 대한 컨트롤이 안된다는 거였는데, 기동력에 운전만한 것이 없어서 한번 운전임에도 자유로움을 느꼈다. 이를 계기로 많은게 변화할 것 같다.


집안일과 청소도 신랑과 분담해서 시간 예전만큼 많이 안들이고도 잘 유지되고 있고, 혼자 아이보는 경우에도 그 시간을 좀더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단 이 모든 것들이 건강한 몸이 있어야 유지된다는걸 느껴서 케파를 늘리기 위해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운동, 운전 이 두가지만 올해 안에 잘 정착해도 꽤 성공한 2023년이라고 생각...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주변이 푸릇하게 변해서, 아이 하원길에 한 컷 찍어보았다.

독일 너, 이제 좀 예뻐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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