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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봄 May 05. 2023

아이 등원 - 잘 적응해줘서 고마워 ♡


요즘 아이가 등원해서 겉옷 벗고  Hausschuhe로 갈아신길때 엄청 운다.

그래서 Garderobe 앞에서 시간을 엄청 잡아먹는데, 오늘도 마찬가지.

내가 무지 귀여워하는 같은 반 친구가 얌전히 앉아 옷 갈아입는거 보여주면서

친구는 저렇게 잘 앉아있는데? 아무리 해도 울기만 하는 우리 애기.

겨우 옷 벗기고 신발 신겨 들여보냈는데, 오늘 spielzeugtag이라서 큰 강아지 인형에 옷 입혀서 데려갔더니 선생님이 함박웃음 지으며

뭘 가져온거지~?얘들아 이거 봐~

하면서 울애기 강아지를 애들한테 보여주니 애들이 몰려와서 구경하고, 울 애는 그 사이를 빠져나와서 Auto가지고 노는데 웃으며 Auto한테 가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엄마는 이미 잊고 웃으며 놀고있는 애를 숨어서 유리창 너머로 보는데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혼자 실실 웃으며 보다가 돌아서니 아까 그 애기 엄마가 문을 잡아주고 있네. 고마워요 친구 엄마 ㅠㅠ

어린이집 등원할때 자주 만나는 엄마인데 성격이 좋은 것 같다.


뭔가 아이 낳기 전에 독일 애엄마들이랑 어케 지내지, 나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있었는데 결론은 그냥 지내면 된다는거-

독일어만 좀더 잘하면 더 친할 수 있을텐데 - 열심히 하자.


고럼 엄마는 또 엄마의 세계로 이동~

우리 애기 이따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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