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빽은 가족이다.
기억 속에 남은 트라우마라던가, 부모님의 불화라던가, 어려운 집안사정은 하나도 없는 어린 시절.
'밝음이'라는 태명처럼 까르르 웃고 매일 밤 외롭지 않게 잠들며 컸다.
아빠는 모든 일에 찾게 되는 우리 집의 커다란 나무그늘이고, 엄마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도반이다.
어릴 때 내가 꼼짝도 못 했던 오빠는 콘서트 메이트이자 인생멘토가 되었고, 지금은 하늘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는 우리 가족의 우산이셨다.
받은 사랑이 많아서 주고만 싶고, 이제야 '내가 특별한 사랑을 받았구나' 싶어 감사하다.
철없고 고집 센 막내는 가족에게서 사랑을 배웠다.
밝게 자랄 수 있었던 모든 이유는 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