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갈 냥이 Oct 01. 2015

고양이 4

곰이...

형도 가는 길을 따라 잠깐 드라이브 .


하늘을 향해 찰칵 하고 보니 그들의   웃는 모습 , 샐쭉한 모습이 있다.

참 ...어쩌면 저리도 닮았을까....


먹을 것과 물을 챙겨서 조심 스럽게 갖다 놓고는 아이들을 안방 창문으로 수시로 확인 한다.

윗층에선 가끔 물을 뿌리는 심술을 선 보이긴 했지만 그런대로 참을 만 했다. 나는.....

나비는 어떤지 모르겠다.


하루는 나비가 없는 틈을 타서 몰래 새끼들을 보러 갔더니...2마리가 죽어 있다.

아무래도 날씨 탓 인가보다 .내가 이불을 두둑히 깔아 놓았다 해도......아닌가.

 나비 오기 전 나는 얼른 죽은 새끼들을 옮겼다.


죽은 새끼들을 찾는 것일까 나비의 행동이 좀 이상하다. 나비의 상태가 예민 한것 같아 조심 스럽다.


그래도 무사히 3마리는 잘 견디며 털이 보송보송 예쁘게 났고, 걸음마도 하고 나비와 가끔 앞마당으로 산책을 나온다.


쪼로록 3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은 어떻게 표현 해야할지.....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그들이 고개라도 갸웃하면 난 넘어간다.


어느 날  인가는, 새끼 3 마리가 우리 집 현관 앞에 앉아 있다.나비가 없다.

나는 슬며시 욕심이 생겼다.

나비에게서 저 애들을 가로 챌 철호의 찬스 였다.

욕심의 손을내 밀 었더니 2마리가  마구 달린다. 한 마리만 계단을 잘 못 내려 가는 바람에 내손에 들어 왔다.

우리집에 데리고 들어 온 그애는 ...사방으로 숨어 다니 냐고 바쁘다.


그리구 얼마후 나비의 출현....현관 앞에 버티고 있다. 오만 상을 하고 ......ㅋㅋ 새끼 내 놓으라고 시위 한다.

어쩔수 없이 그애를 내 주어야 했다.

그 후부터

집에 한번 잡혀서 들어 왔던 그아이는 나의 발 소리만 들어도 도망 다니기에 바쁘다. 그아이 이름을 '곰이' 라고 이름을 불렀다.

그아이도 자기가 곰이 라는 것을 안다.



난 새벽  부터 바쁘다.

주인집 할아버지가 외출 하시기 전에,

나비의 새끼들이 밤새 대 소변 가린 것 들과 놀면서 난 장판 쳐 놓은 것들을  물로 청소 하고 정리 하냐구.....ㅎㅎ

그애들의 대 소변 냄새는 장난이 아니다.

또한 나비는 밤새 아이들에게 이상한 것도 갖다가 먹인다.

아이들이 그런 걸 먹고 견딜 까도 싶고, 집 주위에 숫놈이 얼쩡 거리는데.......난 걱정되어 쫓아 버리고 나면 나비가 안 보인다.


어느 날은 주인집 할아버지가 새끼를 발로 찼다고 둘째 아이가 와서 이른다.

설마하는 마음에 나가 봤는데 새끼 상태가 않좋다.

그리구 이튼날 두마리가 죽었다.

난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서 곰이를 먹이로 유인 해서 잡는다 . 그리구 집으로 데리고 들어 갔다.

다시 한번 나와 나비의 2차 전쟁이다.

나비는 밖에서 시위하고,

곰이는 곰이 대로 이방 저방 사방으로 도망 다니냐구 바쁘다.


새끼2마리를 잃고 가슴 아픈 상태에 있는 나비를 향해 난 새끼를 도둑질 했다.

그들을 위한 답 시고 사심을 이때다, 하고 드러내는 나의 이 심보를 ..........

작은 아들이 엄마나 집주인 할아버지나 똑같다고 한다. 난 슬며시 현관 문을 열어 놓는다.

나비가 얼굴을 내밀자 곰이가 쏜살같이 달려 나간다.

그 이후 나비는 곰이를 데리고 거쳐를 옮겼다. 잠자는 거쳐만 옮겼을 뿐 수시로 곰이를 데리고 놀러 온다. 그리구

내가 언제라도 외출 하고 돌아 오는 날이면  골먹 어귀에 나비가 꼬리를 높이 쳐들고 나를 반긴다.

낮이든 밤이든 항생 그랬다.

네로도.....

네로는 아주 가끔 새끼들을 데리고 온다. 그애는 새끼들을 야무지개 잘 키웠다 .


아무래도 나비 배가 또  이상하다. 살이 쪘었나 했더니....저 넘의 가시 내가 또 사고를 쳤다. 에궁

정말 미치 겠다.


그리구 이젠 곰이는 마음껏 만질 수 있다. 단지 우리 집 안에만 안 들어 가려 할 뿐. 나비가 없어도 혼자와서 놀때가 많다.

나비도 부른 배를 마음껏 햇살을 향해 햇빛째기를 한다. 것두 꼭 우리집 차 위에서....

고양이들은 우리차 위에서 배를 두러내고 누워 있기를 좋아 한다.


사람이나 고양이 이나 어떤 면에선 똑같다 .


곰이는 아직도 나비 젖꽂지를 찾아 젖을 먹으려 하지만 나비가 거절한다. ㅋㅋ 어떤 날은 물리고 있을 때도 있다. 그럴땐 내가 곰이를 떼어낸다. 나비가 새끼를 밴 상태라 ....몸에 무리가 올까봐.

아무래도 어린 냥 하는 것이리라

이건 어디 까지나 나의 생각이다. ㅋㅋㅋ


네로와 나비에게  어릴때 공놀이 시켜준 것 처럼 곰이 에게도 공놀이를 시킨다. 그 애들은 함께 놀이 하는 것을 즐긴다.

가끔씩 거만하게 튕길때가 있긴 하지만.....


다행히도 곰이는 튕기지 않는다. 그앤 숫고양이다.

그앤 오히려 나에게 놀자 한다. 내가 어떨땐 귀찮다. 역시 사람이나 고양이나 밀고 땡기기를 잘 해야 한다. ㅋㅋ

곰이 에겐 내가 튕긴다.


나비가 새끼 날 시기를 대충 보니  시기가 아무래도 10월이나 11월이 될 것 같다.미리 준비를 잘 해 놓아야 겠다.

이번 엔 화단에 놓지 않겠지.........^^












매거진의 이전글 고양이 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