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빵 한 입과
이어서 보고 있는 소설 한 장.
쌀쌀한 날에 마시는 따뜻한 커피와
아침을 깨워주는 사과 한 입.
모든 걸 가벼이 만들어주는 일기와
언제라도 나를 그때로 데려다주는 음악.
오늘의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바라게 된 즐거운 웃음.
더없이 새로운 광경들과
저 깊숙한 곳에서 잠깐,
희미하게 켜지는 듯한 빛.
행복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내가 사랑하는 음악을 듣고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내가 좋아하는 길을 걷는 것.
가족들의 전화 세 통
친구들의 메시지 10개
그 정도의 평화로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