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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093. 할머니

너무 힘든 아빠에게,

아빠의 엄마가 필요했던 것 같다.


할머니께서 오셨고,

아빠는 다시 안정을 찾아갔다.   

  

집에 남아 있는 엄마의 흔적들은

상처와 그리움이 됐다.     

 

할머니께서는 그걸 아셨는지

우릴 자주 쓰다듬어 주곤 하셨다.     

 

거칠지만 부드러운

따뜻한 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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